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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교회아카데미, '교회의 직제' 주제로 3일동안 세미나 열어

 

목사, 장로, 집사와 같은 직분은 교회 사역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일반 신도들은 이같은 직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평신도들은 직분을 통해 교회안에 질서가 세워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앙 연급에 따라 집사, 권사, 장로가 됨으로써 자연스럽게 직분 서열이 만들어진다는 게 일반 신도들의 생각이다.
바른교회아카데미는 ‘교회의 직제’라는 주제로 지난 24일~26일까지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실천신학대학교 정재영 교수는 20개 교회의 평신도와 직분자를 만나 ‘교회 직분에 대한 평신도 의식’을 면접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평신도들이 교회 직분을 서열 또는 계급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일반사회 조직에서도 서열이 존재하듯 교회에서도 직분을 통해 서열 정하는 것을 바람직하게 보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에 대해 정재영 교수는 “교회에 위계서열이 생기 게 된 배경에는 우리나라 문화에 유교의 영향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신도들은 직분자 가운데 목사와 장로 직분에 주목하고 있었다. 특히 장로와 목사의 역할보단 이 둘의 관계에 더 집중했다.
장로는 철저하게 목회자를 보좌하고 따라야 하는 수직적인 관계와, 교회를 운영하는데 있어 목회자와 협력하는 수평적인 관계로 생각하는 경우로 나뉘어졌다.
이에대해 참석자들은 목사와 장로, 집사 등 모든 직분은 각자의 사명으로 교회 사역에 동참하는 동등한 자격을 지니고 있음을 이해하는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재영 교수는 “교회를 공동체라 한다면 각자의 주어진 은사로 함께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다”고 동등의 관계를 강조했다.
이밖에 목회자의 재신임 제도와 장로 임기제 도입을 통해 많은 평신도에게 교회 직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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