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수호천사 뇌성마비 아내 돌보는 신장 투석 남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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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불편한 몸을 이끌고 병실을 나서는 최정식(49세) 씨가 찾은 곳은 옆 병실.
그 곳에 아내 박민선 (40세) 씨가 있다. 두 사람이 함께 해도 온전한 한 사람의 몫을 해내기 어려운 장애 부부. 하지만 이들의 하루는 누구보다 행복하게 시작한다.
뇌성마비로 인한 중복장애인 박민선 씨정상적으로 태어나 여느 아이들처럼 자란 박민선(40세) 씨.
하지만 3세 경 원인 미상의 뇌경색이 시작되면서부터 불운이 닥쳤다.
5세에 시작된 경기는 지속적으로 민선 씨를 괴롭혔지만 당시 부모의 경제력이 낮고 의료 환경이 좋지 않아 제대로 된 치료 한 번 받지 못 했다.
학업 역시 지속적으로 하지 못 한 채 중학교 졸업 후 집에서 홀로 외로움과 싸워야만 했다.
민선 씨는 현재 우측편마비로 우측의 기능을 상실했고 씹는 기능을 상실 해 밥을 먹는 것 조차 힘든 상황이다.
뇌성마비로 인한 언어장애 1급과 지체장애 1급으로 중복장애를 안고 있지만 최근에야 뒤늦은 치료를 시작했다.
신장 투석 남편의 아내바라기“멀쩡한 사람 같으면 도둑질이라도 해서 사다줬을텐데..” 남편 최정식 (49세) 씨는 아내에게 항상 더 해주지 못 해 미안하다.
교회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 민선 씨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말을 걸었던 정식 씨. 그렇게 둘의 만남은 시작 되었고 1년 전 혼인 신고까지 마쳤다. 하지만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못 한 상태.
남편 최정식 씨 역시 성치 못 한 몸이다. 젊은 시절 애니메이션 만화가로 왕성한 활동을 했지만30대에 찾아 온 뇌출혈이 만화가로의 삶을 포기하게 만들었고 이어 찾아 온 신부전증은 평생 투석을 해야만 하는 신세다.
일반적으로 신장 투석 환자의 경우 발병 후 10년까지 살아날 확률이 0.5% 내외인 걸 감안하면 최정식 씨의 앞날은 예측 할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로포즈“절대로 먼저 갈 수 없어요. 내가 먼저 가버리면 그 사람은 혼자가 되잖아요” 장애로 일을 할 수 없어 수입이라고는 정부보조금이 전부지만 자신의 투석과 아내의 재활치료를 포기 할 수는 없다.
신장 투석으로 하루하루 간신히 버티는 시한부 인생 남편 최정식 씨. 그의 소원은 단 하나 아내 박민선 씨 보다 단 하루를 더 사는 것이다.
재활치료를 통해 아내 박민선 씨의 상태가 호전되면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이 있다.
아내에게 새하얀 드레스를 입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와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다.
희망찬 내일을 위해 서로에게 의지하며 오늘도 힘겨운 걸음을 뗀다.
뇌성마비 아내 돌보는 신장 투석 남편 최정식 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오는 1월 7일(금) 오후 6시 20분, 9일(일) 오후 4시 10분에 다시 방송된다. (skylife 412번, 각 지역 케이블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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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전화 : 02-2650-7840 ※ 보내주신 성금은 전액 최정식 씨에게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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