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우 목사 “김기동씨 1억 7000만원 건네” 폭로

 

국내 이단관계자들이 한기총 관계자들에게 금품 로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장합동 총무 이치우 목사는 12월 20일 예장백석 총회본부에서 열린 ‘한기총 이단해제 규탄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성락교회 김기동씨가 한기총 총무협 P 목사에게 1억 7000만원이라는 거액 로비를 벌였다고 폭로했다.
이치우 목사는 P 목사에게 전달한 확인서가 있다면서 2005년 6월 16일부터 28일까지 4차례에 걸쳐 P 목사가 소속된 교단 마을금고로 돈이 입금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기총 규탄 기자회견에서는 각 교단 대표들의 한기총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예장합동 이치우 목사는 “한국교회는 이단 문제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한기총이 바르게 못해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성토했다. 예장고신 임종수 목사는 “한기총은 이단해제 결정으로 한국교회가 일제시대와 6·25 전쟁 등 고난의 역사를 감내하며 지켜왔던 순수복음의 전통을 먹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장통합 이대위 서기 정욱 목사는 “예장통합이 신중한 연구를 통해 제94회 총회에서 장재형 씨에 대해 이단성 결정을 내렸는데, 한기총이 예장통합에 한마디 말도 없이 해제한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예장합신 박형택 목사도 “한기총은 합신교단에 한번도 연구 자료를 요청한 적이 없고 장재형 씨의 말만 듣고 모두 덮었다”면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사전 의도가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석 총회 김학수 목사(이대위원장)도 “변승우 목사 문제는 이대위 결정에 문제가 많아 분명히 다루지 않기로 했었던 것인데 이대위원 몇몇이 모여 이대위 전체 회의 결정과 다르게 문제없는 것처럼 서류를 작성했다”면서 분개했다.
예장백석 부총회장 양병희 목사는 “한기총은 역사적으로 불행한 오점을 남겼다”면서 “백석총회가 한기총에 이단 문제 요청을 청원한 것처럼 보고한 것은 문서 위조에 해당돼 법적 검토가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예장대신 최충하 총무도 “한기총 임원회는 이단 문제를 결의할 권한이 없다”면서 “21일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 정식으로 다루고 내년 1월 총회때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
이번 한기총 규탄 기자회견에는 예장합동 이치우 총무, 박호근 이대위원장, 진용식 이대위원을 비롯, 예장통합 예장고신 예장백석 예장고려 예장합신 예장대신 기침 등 8개 교단 총회 임원, 증경총회장, 총무, 이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크리스천노컷>

한국노컷뉴스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