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목사장로기도회, 교회지도자 회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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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8회 목사장로기도회 개회예배에서 김삼봉 총회장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목사장로기도회가 의정부 광명교회(담임목사 최남수)에서 25일부터 2박3일 동안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예장합동총회 소속 목사와 장로 3천여 명이 모인 이 자리에서는 교회갱신을 위한 교회 지도자들의 회개가 강조됐다.
첫날 개회예배 설교를 맡은 김삼봉 총회장은 회개해야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국교회의 현실과 자신을 바라보면서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할 문제가 있는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합니다.”
저녁집회 설교자로 나선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는 목회자 자신이 복음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 점검해봐야한다고 책망했다.
“목회자라면, 적어도 1주일에 한 번 쯤은 말씀을 통한 자극과 상처를 받아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경계선을 넘은 것입니다.”
최근 한국교회가 금권선거 논란과 목회자 윤리문제 등으로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게 된 데에는 교회지도자들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교회가 세상을 복음의 영성으로 장악하기 보다는 세속의 기세가 교회에 크게 영향을 주는 가슴아픈 현실은 교회 지도자들이 복음에서 일탈했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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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목사-장로기도회에 참석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목사와 장로들이 26일 의정부 광명교회에서 개혁신앙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다.


특히, 한기총 문제의 중심에 서있는 길자연 목사가 소속된 교단인 만큼, 한기총을 새롭게 해달라는 내용의 특별기도가 눈길을 끌었다.
특별기도 순서를 맡은 대전새미래교회 천충길 장로는 “한국교회에 먹칠을 하고 있는 한기총의 문제를 하나님 정화시켜 주시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그리고 우리 교단이 그 정화에 앞장서는 교단으로 세워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합니다”라고 간구했다.
예장 합동측은 한기총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지금 이대로의 모습은 아니라는 문제의식을 드러낸 것이다.
올해로 48번째 열린 목사장로기도회. 참석자들은 개혁주의신앙 회복을 주제로 처음의 순수한 열정을 되살려달라고 간구했다.
특히,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지도자의 자격은 무엇인지, 개인의 욕심을 하나님의 뜻으로 포장하며 목회를 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하며 교회개혁을 위한 기도에 힘썼다.
<크리스천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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