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명의 목회자 가족이 참가해 목회자와 목회자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새롭게 되새겨...

 

흰돌산-01.jpg

▲ 목회자 자녀들이 찬양집회를 하는 모습.

 

목회자와 목회자 자녀들이 안고 있는 고민을 풀어주고 정체성을 회복하도록 돕기 위한 여름수련회가 지난 18일부터 4일간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렸다.
‘축복의 기업을 이어받자’란 주제로 진행된 ‘목회자와 자녀를 위한 세미나’에는 전국에서 4천명의 목회자 가족이 참가해 목회자와 목회자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새롭게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목회자 자녀들은 많은 교인들의 관심을 받으며 성장하지만, 교인들의 관심과 기대는 목회자 자녀들에게 심적 부담을 안겨주기도 한다.
학교 성적은 물론 친구 관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모범이 돼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는 것이다.
자녀와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는 목회자들도 자녀 문제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수련회에 참석한 여봉호 목사(임실반석교회)는 “목회자는 자녀와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고, 또, 부모로서 충분한 뒷받침을 해주지 못하는 게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그같은 기회를 갖기 위해 목회자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수련회를 찾은 것이다.
백광현 목사(새로남성결교회)는 “목회자 자녀들이 상처가 많은데, 상처를 치유하고 은혜와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수련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대회장 윤대곤 목사는 “목회자와 가족들이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주신 축복과 은혜를 체험하도록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목회자와 자녀를 위한 세미나를 열고 있다” 말했다.
목회자 가족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목회자와 목회자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새롭게 되새기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한편, 산수양관은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장년과 청년, 중고등학생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2011년 하계성회를 진행한다.
<국민일보>

한국노컷뉴스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