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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인들은 언행뿐만 아니라 그들이 믿고 있는 종교도 타인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종교의 자유와 함께 책임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다. 



2일 디스패치가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박진영이 ‘구원파’ 전도집회를 열었다고 주장하는 보도를 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가운데 이단 단체활동 등에 연관된 국내외 연예인들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가수나 영화배우 등 공인으로 분류되는 유명 인사는 청소년 등에게 미치는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다.


도덕적 해이 가져오는 

사이비 교리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인 정동섭 목사는 3일 “유병언을 교주로 믿는 구원파는 포교 때 예수 복음보다 이스라엘 독립과 제2차 세계대전, 중동전쟁 등을 먼저 보여준다”며 “포교 때 성경이 역사적 사실이며 성취됐다는 주장을 강조하는데, 이 같은 급진적 세대주의 해석은 이단의 공통적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정 목사는 “구원파는 5∼7일 집중 성경세미나로 포교하는데, 박진영의 강연 내용을 보니 성경을 ‘깨달아야 할 책’으로 말하고 있었다”면서 “구원파 역시 회개와 믿음이 빠진 상태에서 ‘깨달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정 목사는 유병언의 통역비서로 1968년부터 8년간 활동했다. 


그는 ‘깨달아야 구원을 얻는다’는 영지주의(영혼은 선하고 육체는 악하다는 이원론적 사상)식 이단 교리는 현실 세계의 도덕적 해이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박진영은 2일 디스패치의 구원파 주장에 대해 “제 개인적으로나 혹은 JYP 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 속칭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다”며 반박했다.


김선일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적 조치까지 예고한 당사자의 해명이니 그 말이 맞으리라 본다”면서도 “본인이 직접 나서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성경에 관한 검증되지 않은 강의를 하는 것은 위험해 보인다. 

대중 앞에 서고, 가르치고 싶은 자신의 욕구를 종교라는 무대로 바꿨을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인기 가수, 탤런트도 활동하며 포교활동


유명 연예인의 이단 종교활동은 다양하다. 


가수 A씨는 이요한 구원파에, 탤런트 B씨는 귀신론을 강조하는 예수중심교회(이초석씨)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인 C씨도 직통계시, 극단적 신비주의를 강조하는 만민중앙교회 신도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 12월 ‘만민의 자랑스러운 얼굴들’이란 기사에는 C씨가 교회로 찾아오는 팬 가운데 137명을 전도했다고 나와 있다.


가수 D씨도 서울 평강제일교회 신도로 추정된다.  D씨는 2년 전 교회 세미나에서 신도 수천 명의 도시락을 자비로 대접했다. 

이 교회에는 유명 아나운서 부부도 출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영화배우 E씨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탤런트 이순재씨도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의 홍보대사 겸 후원회장으로 활동해 논란이 됐다. 


이 단체의 명예회장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에서 ‘여자 하나님’으로 믿는 장길자씨다.


해외 연예계도 예외가 아니다. 


사이언톨로지를 믿고 있는 영화배우 톰 크루즈, 존 트라볼타 등이 대표적이다. 


신흥 사이비 종교로 꼽히는 사이언톨로지교는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를 부인하고 과학기술이 인간의 정신을 확장하며 인류의 제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톰 크루즈는 1990년 첫 번째 배우자를 통해 이 종교를 접한 뒤 포교에 힘을 쏟고 있다. 


1975년부터 사이언톨로지를 믿어온 트라볼타도 이 종교 창시자인 론 하버드가 쓴 소설 ‘배틀필드 어스’를 영화로 제작할 만큼 열성적인 신도다.

1950년대 중반 생겨난 사이언톨로지교는 유명인 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들을 집중 포섭하는데, 연예인이 주된 타깃이다.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한국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영향력을 생각할 때 공인의 이단종교 포교활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박진영이 반박문에도 밝혔듯 성경공부 모임에 구원파 핵심 신도가 왔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른바 ‘유병언 구원파’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의혹이 지속돼 왔다”면서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연예인들은 젊은이들에게 문화적으로 적잖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이단종교 문제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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