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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의 퍼레이드.


26일 오후 대구 동성로는 동성애를 ‘인권’으로 포장해 홍보하려는 동성애자들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시민들로 혼잡했다. 


‘대구의 명동’으로 불리는 이곳 동성로는 시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대구시민들은 동성애자들의 음란한 축제를 막기 위해 이달 초 자발적으로 대구건강한사회를위한연합회(이하 대건연)를 결성했다.


대건연 회원과 시민 등 2000여명은 이날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모여 동성애의 폐해, 남성 간 성접촉과 에이즈의 긴밀한 상관성 등을 고발했다. 


이날 설교를 한 김종원 경산중앙교회 목사는 “기독교와 퀴어가 대립한다는 이미지로 몰고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는 시민사회와 연대해 대처하기로 했다”며 “장기적으로 캠페인과 문화축제 등을 진행하면서 순수하게 동성애의 문제를 알리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예배 후 호국의달 기념행사와 동성애의 문제점을 알리는 행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탈북민의 간증, 에이즈와 차별금지법의 폐해를 알리는 동영상 상영과 강의 등도 진행됐다. 


행사를 준비한 박성근 대건연 사무총장은 “동성애자들이 외치는 인권, 혐오, 성소수자 논리는 겉으로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제 뜯어보면 부도덕한 성행위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가짜 인권, 가짜 혐오, 가짜 소수자 논리일 뿐”이라면서 “동성애에서 벗어나는 것이 진정한 인권이라는 사실을 끝까지 알리겠다”고 말했다.


지방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대구 퀴어축제에 맞서 시민들은 ‘동성애 에이즈 약값 국민 혈세로 절대 낼 수 없다’ ‘동성애 에이즈 치료비 전액지원, 국고 손실을 막읍시다’는 등의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청년 1500여명은 대구 동신교회(권성수 목사)와 동성애에이즈예방연구소 등이 제작한 팸플릿을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이날 영남대 퀴어 동아리 유니크와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등 21개 단체는 동성로에 부스를 설치하고 비정상적인 성문화가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부스에선 콘돔을 나눠주고 술도 판매했다. 


특히 ‘은하선 토이즈’ 부스에선 남성 성기모양의 성인용품을 9만∼19만원에 판매했다. 


현장에는 무지개인권연대, 한국레즈비언상담소, 서울인권영화제,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등 서울에서 활동하는 동성애 운동가들이 대거 내려왔다. 


한 참가자는 ‘예수천국 차별혐오 지옥’ ‘혐오 폭력꾼 지옥 가리라’는 문구가 적힌 부채를 들고 춤을 추면서 기독교인을 조롱했다.


이명노(40)씨는 “동성애가 사회 전체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대구시민들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모(41)씨도 “이런 음란한 행사에 어떻게 문화축제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모르겠다. 대구퀴어축제는 한마디로 음란한 성박람회였다”면서 “공공장소인 동성로에서 다시는 이런 저급한 행사가 열리지 않도록 대구 중구청과 경찰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성애자들은 이날 대구백화점 앞 광장을 출발해 경대병원역 네거리 등을 거쳐 행사장으로 돌아오는 ‘퀴어 퍼레이드’를 가졌다. 


이때 퍼레이드 차량에 탑승한 동성애자들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시민들을 향해 손가락 욕을 했다. 

경찰은 15개 중대 1000명의 경력을 투입해 동성애자들의 퍼레이드를 보호했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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