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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를 비롯해 5대 종단 종교인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본부를 결성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에 종교인들이 힘을 모았다. 


기독교를 비롯해 불교와 천주교·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 종교인들이 1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퇴진 5대 종단 운동본부'를 결성했다고 말했다.

 


종교인들 한 자리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자리에 모인 종교인들은 "박근혜 정권은 국정의 권리를 자격이 없는 측근들에게 넘겨줬다"며 "대한민국의 헌법은 부정됐고, 국민은 조롱당했다"고 했다.


기독교 대표로 발언에 나선 김경호 목사(들꽃향린교회)는 "국가를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고, 나라를 생각한다면 대통령이 즉각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종교인들은 또 "새누리당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만이 아니라 새누리당에게도 있음을 명백히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다"며 "능력도 자격도 없는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발족 선언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수행 능력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이번 국정농단 사태를 통해 자격도 없음이 증명됐다"며 "능력도 자격도 없는 박근혜는 즉각 물러나 본인이 저지른 죄에 대해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교인들은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중 총궐기 대회에 적극 참석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종단 연합 기도회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서경석 목사는 

하야 반대 집회 주도


한편 서울역에서는 서경석 목사가 주도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맞불집회가 열렸다. 


서경석 목사는"박근혜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하야하면 안 된다"며 "그것이 진정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서경석 목사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를 제안한 바 있다. 

서 목사는 이 글에서 "집회에 많이 모이면 하야 여론은 수그러들 것"이라며 "신문 5단 광고 비용과 집회 비용 1,400만 원의 성금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경석 목사가 주도한 하야 반대 집회와 관련 목회자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보수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최헌국 목사는 "종교인들은 불의에 맞서야 한다"며 "이런 행동은 종교인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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