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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서울 목동 CBS 사옥 앞 신천지 집회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신도 수만 명이 29일 오후 CBS 목동 사옥과 전국 13개 지역본부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면서 신천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CBS를 폐쇄하라고 주장하는 신천지는 과연 어떤 단체일까? 

<편집자 주>



신천지는 어떤 종교일까? 

신천지는 총회장 이만희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신흥 종교단체이다. 

이만희 총회장은 1931년 9월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정식 신학공부 없이 사이비 종교단체들을 전전하다가 신천지를 종교세력으로 키운 인물이다. 

이만희 총회장은 박태선의 천부교, 유재열의 장막성전 등 소위 신흥사이비종교를 전전하다가 1984년 3월 신천지를 창립했다. 현재 교세는 올해 1월 기준으로 16만 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만희 총회장은 신천지 내에서 선생님, 이긴자, 보혜사, 만희왕으로 불린다. 

신천지는 1984년을 원년으로 신천기라는 연호와 국기, 국가, 국새까지 갖추고 있을뿐 아니라 의장대도 갖추고 있다. 전체 신천지 신도들이 참여하는 하늘문화예술축전을 통해 정기적으로 내부 결속을 다진다.

신천지는 14만 4천 명의 신도가 완성되면 육체 영생한다는 조건부 종말론을 주장해 신도들로 하여금 전도(추수)에만 전념하도록 한다. 

이로인해 청소년들의 학업포기, 가출, 이혼 등 수많은 가정들이 파괴되는 등 신천지와 관련된 사회문제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신도수가 14만 4천명이 넘어서면서 제사장 수가 14만 4천 명이 돼야 '왕같은 제사장'이 될 수 있다며 말을 바꾸고 있다. 

신천지는 당초 6개월간 신천지교리 교육을 받은 센터 수료자들을 '인맞은 자'라며, 육체영생하는 14만 4천명에 포함시켰었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가 14만 4천명이라는 구원받을 숫자가 채워져 목표점이 상실되면 이탈자가 속출할 것을 대비해 '14만 4천명 기준'을 바꾸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천지는 위장의 명수다. 신천지는 대외적으로 평화와 봉사 단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대규모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를 개최하고, 기존 위장 자원봉사단체 만남 외에 세계평화여성그룹을 만들어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신천지의 포교 수법은 교회에 이른바 추수꾼을 비밀리에 침투시켜 교인들을 빼낸다. 최근에는 개신교인 뿐만아니라 가톨릭신자, 무종교인까지 포교 대상을 다양화 하고 있다. 

포교할 때는 주로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을 밝히기 보다는 개인적 친분을 쌓은 뒤 신천지로 유인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특히, 청년 대학생들은 포교 1순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5년동안 서울지역에서 활동해 온 신천지 탈퇴자 A씨는 "대학생들이 일 시키기 쉽기때문에 포교 대상으로 선호한다"며, "만 65세 이상은 전도하지 말 것, 다단계에 빠져있거나 빚을 지고 있는 사람들도 전도하지 말라는 전도에 합당한 자 목록이 있다"고 말했다. 

신천지에서 이만희 총회장은 죽지 않는 존재로 신봉된다.

29일 CBS 목동 사옥 앞에서 만난 한 신천지 신도는 자신을 신천지 섭외선교사라고 소개하고, "이만희 총회장은 절대 죽지 않는다"며, "CBS가 왜곡보도를 즉각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여수지역 신천지 탈퇴자 청년 B씨는 "많은 청년들이 이만희 총회장이 죽게되면 이탈할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세뇌 돼 이만희 총회장이 죽지 않는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천지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1995년), 기독교대한성결교회(1999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측(2003년),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2005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2007년) 등 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 돼 있다.

 정상적인 기독교 종파가 아니란 이야기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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