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처음 공개된 윤동주 시인(왼쪽)과 송몽규 열사(오른쪽)의 모습.
1937년 광명중학교 재학 시절 즈음으로 추정된다.
군 위안부의 개념을 가르치는 교사가 왜 이 소식을 몰랐을까 부끄러웠다”며 “영화에 도움을 주고 싶어 이번에 무료 관람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 교사는 “영화를 보러 온 많은 젊은이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희망을 봤다”며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진 이들이 미래 사회의 리더가 된다면 건강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경제와 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해야 할 것이 많다.
그러나 양국은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등의 문제에 부딪쳐 갈등을 빚고 있다.
최 교사는 이에 대해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겠다고 우리의 아픈 과거를 지울 순 없다”며 “오히려 과거를 기억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측면에서 ‘귀향’은 일제강점기를 잘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라는 것이다.
최 교사는 EBS ‘세계 견문록 아틀라스’ 프로그램의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지난해 방송팀과 일본 도쿄와 규슈 등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관동대지진 때 희생 당한 한국인을 기억하는 일본 시민단체 활동을 알게 된 후 희망을 가졌다.
또 이 시기에 진행된 혐한 시위와 이에 반대하는 맞불 시위도 목도했다.
“일본의 양심 있는 분들과 연대해 평화를 바라보면서 여론을 만든다면 언젠가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들이 풀리지 않을까요. 한국과 일본이 함께 할 일이 많은데 그런 희망마저 없다면 슬플 것 같습니다.
혐한 시위에 반대하는 일본인들에게 왜 이런 일을 하냐고 물어 보니 ‘우리는 인간의 보편성 때문에 이야기 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더군요.
‘귀향’ 역시 인권의 부분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크리스천으로서 역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느냐는 물음엔 ‘사랑’의 측면에서 역사를 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그런 의식 속에서 역사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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