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을 켜는 그리스도인들, 올해 첫 예배 시작해
사회 한 구석에서 시름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촛불을 켜는 그리스도인이들이 있다. 바로 촛불을 켜는 그리스도인들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나 철거민, 장애인 등 사회의 약자를 찾아가 위로하고 격려하고 함께 예배한다.
촛불을 켜는 그리스도인들이 올해 첫 예배를 드렸다.
지난 2008년 여름에 시작한 이 예배가 벌써 83회 째를 맞았다.
꽃샘추위가 유난히 매서웠던 3일 저녁 7시 촛불을 켜는 그리스도인들이 서울 시청앞 재능교욕 사옥 앞을 찾았다.
10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재능교육과 발레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을 함께 하기 위해서다.
해고 후 생존권을 위해 추운 겨울 천막을 치고 외롭게 농성해 온 이들에게 이 시간만큼은 춥지도 외롭지도 않았다. 유명자(재능교육 노동자)는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저희를 찾아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촛불을 켜는 그리스도인은 3년 전인 지난 2008년 여름, 기독인의 신앙적 양심을 지키자는 취지로 첫 예배를 시작했다.
냉혹한 군사독재시대에도 민주화투쟁과 통일운동에 앞장 선 분들은 대부분 신앙인이었다.
암울한 시대에 목요기도회를 통해 인권 사각지대에서 희생당하는 이들의 인권을 지켜온 역할도 신앙인들이었다.
이런 선배들의 신앙적 전통을 이어받아 2010년에는 용산참사 유가족과 정부의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이뤄내기도 했다.
목회자 30명을 포함해 회원 120명으로 구성된 촛불을 켜는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하나님께서 ‘더불어 살라’고 말씀하신 대목을 생각하며 세상을 바라본다.
촛불을 켜는 그리스도인들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헌국 목사(예수살기 총무)는 “사람들이 핍박을 당하고 고통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들이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서 함께 해야 한다”고 밝혔다.
촛불을 켜는 그리스도인은 다음주 목요일 서울 홍대앞 재개발지역에 혼자 남은 두리반을 찾다.
고난을 당하는 자들 곁을 항상 지키고 싶다는 이들의 촛불은 올해도 더욱 타오를 것이다.
<크리스천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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