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기도세레머니는 개인의 자유...사기꺽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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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란이 지난 5일 영국 엑셀 런던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역도 여자 75kg 이상급 경기에서 용상 3차 시기를 실패한 뒤 기도를 하고 있다.


기독선수들이 연일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승패와 상관없이 기도세레머니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를보고 일부 네티즌들이 기독교에 대한 악의적인 댓글을 달아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장애등급 판정을 받아야 할 정도로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유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재범 선수.
김재범 선수는 올림픽 예선부터 결승전에 이르기까지 경기전후 기도세레머니를 펼치며,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감동의 금메달을 선사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 음주운전 경력을 거론하며 "가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상대방은 하나님이 버린 선수인가" 또는 "기복신앙을 가르치는 목사와 기도 세레모니가 불편하다"는 등 기독교를 폄훼하는 의도가 담긴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재범 선수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주운전 경력을 의식한 듯 "죄를 지어 미안하다"고 밝히면서도 "나를 욕하는 것은 괜찮지만 하나님 욕은 제발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개독'이란 말도 앞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자신은 "올림픽 금메달 보다 하나님이 더 중요하다"는 개인의 신앙고백을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김재범 선수와 같이 유명 기독 선수나 연예인들이 시상식장이나 경기장에서 종교적 감사표현을 할 때면 어김없이 기독교를 폄훼하는 내용의 악플에 시달려왔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기도 세레머니 같은 종교행위는 개인의 자유이며, 악플 때문에 선수들의 사기를 꺽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서울 목동에 사는 황예은(중2)양은 "국가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응원해주기는 커녕 악플을 다는 것을 보면 기분이 안좋고 이해도 안된다"고 말했다.
회사원 이길주씨는 "기도세레머니는 개인적인 선택과 자유의 문제"라며, "세레머니를 이유로 악의적인 댓글을 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선에서 선수들을 지도해온 감독들 역시 "승리의 압박감을 늘 받고 극한의 훈련을 이겨내야 하는 선수들이 종교에 의지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지적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펜싱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윤남진씨는 “자기가 넘을 수 없는 사선을 넘었을 때 하나님께 감사의 표현을 하는 것은 은 굉장히 정당한 것이다."며, "이번 올림픽에서 승패에 관계없이 선전한 우리 선수들을 축하해주고, 격려의 박수를 보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범, 장미란 등 기독선수들이 보여준 기도 세레모니는 선수 개개인의 감사요 신앙고백인 만큼 존중해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크리스천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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