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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약 30년 후인 A.D. 67년.


로마제국의 황제 네로는 자신이 저지른 대화재의 책임을 신흥종교인 기독교에게 돌리고, 기독교인들을 산 채로 불태우거나 동물의 먹잇감으로 던지며 극심한 박해를 가한다.


핍박 속에 숨어 지내는 기독교인들의 지도자 바울 역시 네로의 명령으로 옥에 갇혀 다가올 죽음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에 바울의 동역자 누가는 박해와 죽음의 공포로 힘들어하는 기독교인들에게 바울의 믿음과 지혜를 글로 기록해 전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감옥에 잠입한다.


영화 '바울'은 누가가 사도 바울의 삶과 신앙을 사도행전으로 기록해가는 과정을 통해 박해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았던 사도 바울의 마지막 여정과 초대 기독교인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는 바울의 마지막 모습뿐만 아니라 과거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던 그의 회심 전 삶과 다메섹 도상에서의 회심 사건 등 바울의 전반적 삶을 그의 회상을 통해 함께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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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과거 자신이 박해했던 기독교인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고뇌하는 바울의 인간적 모습과 죽음 앞에서도 담담하게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신앙적 확신이 함께 그려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극 중 바울 역은 영화 '벤허'와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 제임스 폴크너가 맡았고, 누가 역은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예수 그리스도 역을 연기했던 제임스 카비젤이 맡아 열연했다.


영화는 실제 사도행전 28장에 기록된 바울이 풍랑을 만나 머물렀던 '멜리데'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몰타섬에서 촬영됐다.


메가폰을 잡은 앤드류 하얏트 감독은 "당시 바울과 기독교인들의 현실을 그대로 재현해내기 위해 오랜 기간 성경 연구와 자문 과정에 매달렸다"고 밝혔다.


때문에 영화에선 초대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만나볼 수 있다.


평택대 신약학, 한국신약학회장 김동수 교수는  "신약학자로서 이 영화를 보니까 성경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또 많은 고증을 한 것 같아요. 성경이 어떤 상황에서 쓰였는지를 잘 알 수 있을 것 같고, 우리 신앙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다.


초신자나 비기독교인들이 복음을 자연스레 접하기에 좋은 영화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배우 나현희씨는 "저는 교회를 나간지 하나님을 만난지 아직 얼마 안 된 초신자인데 이 영화를 보면서 너무나 많은 궁금증이 생기며 더 알고 싶었고 '바울의 그 기나긴 고뇌와 인내를 견디게 해주신 하나님, 예수님은 도대체 누구인가'라는 그런 의문이 많이 생겼어요."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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