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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열린 청청센터 개소식.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청년회복 청춘반환 지원센터, ‘청청센터’

코로나19 사태로 신천지의 실체가 드러나며 많은 탈퇴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신천지 등 이단 사이비에 빠져 젊음을 허비한 피해자들의 온전한 회복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단순히 피해자들을 회심시키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탈퇴 이후 겪는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정책국장으로 활동하며 신천지 피해가족들을 도와온 박향미 목사가 대표를 맡았다.


박향미 목사는 "신천지로 인해 개인의 삶과 가정이 망가진 피해자들을 수없이 만나 왔지만,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곳은 너무나 부족했다"며 "이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청청센터 대표 박향미 목사는 "이단상담을 통해서 (신천지가) 틀린 건 알았는데, 이 친구가 학업도 중단돼있고, 경력도 중단돼 있는 친구들이 있고, 오래 있던 친구들은 관계도 단절돼 있고 가족도 받아주지 않는 거예요. 


그 단단한 조직에서 떨어져 나와서 어디 기댈 곳이 하나 없다는 거예요. 


어떻게 회복돼서 사회구성원으로 다시 돌아갈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한 역할을 감당해야할 게 청청센터가 되는 거죠."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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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청센터는 이단 전문상담가를 비롯해 신천지 피해자들을 돕기 원하는 예술인들과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음악활동과 목공 등 예술치료 뿐만 아니라 집단 상담을 통해 탈퇴자들의 정서회복을 돕고,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학업과 진로 상담, 리더십 코칭, 단기 캠프 등의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청청센터는 또, 신천지 탈퇴자들의 청춘반환소송을 위한 법률상담과 소송비용을 지원한다.

청춘반환 소송은 신천지 탈퇴자들이 신천지를 상대로 낸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이다.


서산지역 탈퇴자들이 진행한 1차 청춘반환 소송에서는 신천지가 신분을 속이고 접근해 포교하는 모략전도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법원의 첫 판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청청센터는 지역별 시민단체와의 연합을 통해 전국에 지부를 개설하고, 피해 사례를 수집해 청춘반환 소송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향미 목사는 "모략 포교의 위법성에 대한 판례를 쌓아간다면 이건 결국 사이비 종교, 신천지에 대한 사법적인 판결을 가져올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계기가 되는데... 


나중에 이들이 성장했을 때 '난 한국교회에서 참 많은 도움 받았어' 라는 말을 말을 할 수 있도록, 그 은혜로 차세대들을 또 이끌어갈 수 있는 청년들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청청센터는 "수많은 청년들이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 사이비에 현혹 돼 젊음과 열정을 허비하고 있다"며 교회가 청년들의 고민과 어려움에 더욱 귀기울여 청년문화를 선도해 나가주길 당부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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