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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콥 선교회가 1일 국민일보에 보내온 입장문 첫 장. 인터콥은 "자신들은 파키스탄에서 피살된 2명을 파송한 일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했다.




인터콥 선교회(본부장 최바울)가 최근 중국 정부가 2017년 5월 파키스탄에서 피살된 중국인 2명의 배후에 인터콥이 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인터콥은 1일 국민일보에 A4 7장 분량의 입장문을 보내 “파키스탄에서 피살된 중국인 선교사를 인터콥이 파송한 일이 없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다.


인터콥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의 책임이 더 크다고 했다.


이들은 “KWMA가 중국 공산당이 중국교회를 무자비하게 박해하는데 비판 성명서 하나 내지 못하고 공산 정부 입장만 대변, 전달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인터콥이 KWMA를 정면으로 겨냥한 건 지난달 23일 KWMA가 회원단체에 발송했던 공문의 내용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KWMA는 공문에 “중국 국가안보국이 2017년 파키스탄에서의 중국 선교사 납치-사망사태의 원인이 인터콥 선교회라고 적시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면서 “(파키스탄에서) 테러행위를 한 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그 배경에 대한 책임 소재를 따진다면 전적으로 중국 정부에 책임이 있다”면서 “중국 지도자가 유라시아를 지배하려는 ‘제국의 야망’을 가지고 추진한 일대일로 프로젝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KWMA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조용중 사무총장은 2일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KWMA는 지난해 2월부터 2년간 인터콥의 회원권 자격을 정지하고 사역지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인터콥은 “KWMA가 총회에서 이런 결정을 한 일이 없다. 회의록에도 남아 있지 않다”며 결의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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