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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소식을 북한 동포들에게 전하기 위한 성탄트리가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21일 서부전선 최전방 애기봉에 불을 밝혔다.
애기봉 등탑 점화는 2004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북한의 대북 선전활동 중단 요청을 남측이 수용해 중단된 이후 7년만의 일이다.
서부전선 최북단 155미터 높이로 자리한 애기봉은 북한과 불과 3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때문에 30미터 높이의 애기봉 성탄트리 불빛은 개성시에서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북한은 애기봉 성탄트리에 극히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이번 성탄트리 점등은 천안함 사건 이후 우리 군이 대북심리전을 재개한 상황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점등식은 이영훈 목사를 비롯한 여의도순복음교회 목회자와 교인 등 4백여 명의 민간인과 군 관계자들이 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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