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장 이종승 목사)과 예장합동진리(총회장 조성훈 목사)가 통합해 교회 수 8500여개의 매머드 교단이 됐다. 

교회 수로만 따지면 예장합동(1만1770개) 예장통합(8843개)에 이어 국내 3대 교단이다. 
4위는 기독교대한감리회(6344개)다.

양 교단은 21일 충남 천안 백석대에서 교단통합 감사예배를 드리고 백석대의 설립정신인 ‘개혁주의 생명신학’을 근간으로 하는 교단통합을 선포했다. 

1000여개 교회에 소속된 예장합동진리 측 목회자들은 백석대 실천신대원에서 목회자 연장교육을 받는다. 

장종현 백석대 설립자는 설교에서 “한국교회가 130여년 만에 교회사에 기록될 만한 영적 풍요를 누렸지만 장로교단만 200개 이상 분열되는 죄악을 저지르고 말았다”면서 “교단통합을 완수하고 한국교회 하나 됨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하자”고 독려했다.

조성훈 예장합동진리 총회장도 “이제 군소교단은 신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한계상황에 도달했다. 통합의 물줄기에 적극 합류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1978년 창립된 예장복음(현 예장대신)은 76년 개교한 대한복음신학교에 뿌리를 두고 있다. 

교단은 80년대 초부터 왕성한 연합운동을 벌였으며, 82년 예장연합 측과 통합해 예장합동정통 교단을 세웠다. 

예장합동정통은 2009년 예장백석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2013년에는 예장개혁, 2014년 예장개혁광주 예장성경과 통합했다. 

2015년 당시 5600개 교회를 거느린 예장백석은 1200여개 교회가 소속된 예장대신과 통합해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한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