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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의 상태 속에 있는지 60년이 됐는데도저희는 마치 전쟁이 끝난 것같은 착각 속에 살면서 나라를 위해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한반도가 또다른 전쟁터가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주님 저희를 돌아봐 주소서."

남북한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까지도 언급되는 위기 상황에서 교계가 전쟁반대를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22일 저녁 손에 촛불을 들고 광화문 거리에 나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YMCA 전국연맹 등 12개 단체 관계자들은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기도회를 열고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이 사라지길 간절히 기원했다.

설교를 맡은 조헌정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는 "한반도의 운명이 태풍 앞 등잔 같지만 우리 국민들은 전쟁 불감증에 걸려있다"고 지적하고, "평화는 외세에 의해서가 아닌, 남북한 스스로가 지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나라를 위해 기도하지 않았음을 회개하고, 다시는 6.25전쟁과 같은 민족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켜달라고 간구했다. 특히, 평화협정이 맺어져 지금의 휴전상태가 끝나길 염원했다.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분단국 한반도. 참석자들은 이곳에서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남과북이 서로 화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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