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한반도 긴장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분단된 민족의 미래를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만큼 남북 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가 4일 연평도에서 열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예장통합) 임원 등 교단 관계자 30여 명은 4일 연평도를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가옥을 둘러본 뒤 연평교회에 모여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평교회 교인 등 1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남과 북이 미움과 분노보다는 돌봄과 사랑으로 화해와 생명의 역사를 만들어가게 해달라”고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또 “더 이상 이 땅에 전쟁의 참화가 없도록, 분단 때문에 눈물 흘리고 탄식하는 슬픈 일이 없도록, 그리하여 마침내 분단의 아픔과 설움이 없는 통일된 나라를 이루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아울러 연평도 포격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서해 5도민의 평안을 기원했다.
김정서 예장통합 총회장은 인사말에서 “하나님은 평화와 화해를 바라신다”면서 “남북 갈등 속에서도 그리스도인들은 화해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회장은 “포격의 현장을 둘러보면서 연평도 주민들의 고통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통합총회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포격으로 건물 피해를 입은 연평교회에 피해복구비와 지역사회 선교활동비를 전달했다.
<크리스천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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