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경공회 기자회견…“10월부터 미주 보급 나설 것”
마소라본 등 원문에 충실…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
“<바른성경>을 사용해 주세요.”
한국성경공회는 지난 6일 LA한인타운에 소재한 소향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성경>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미주 한인교회들이 많이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견에는 한국성경공회 성경번역위원으로 구약번역에 참여한 이학재 교수(개신대학원대학교)를 비롯 미주 홍보위원인 최재영 목사와 곽태진 전도사, 미국 총판권을 가진 이순천 선교사 등이 참여했다.
▲ 한국성경공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곽태진 전도사, 이학재 교수, 이순천 선교사, 최재영 목사.
<바른성경> 홍보차 LA를 방문한 이 교수는“한국성서공회가 98년 발간한 개역개정판이 영어와 중국어 성경에서 변역해 원문과 상당히 다르고 오역도 많다.
또 개역성경에서 단어만 현대어로 바꾸어 새번역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지적하며“바른성경은 마소라 본문 등 원문에 충실했으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국성경공회는 예장 개혁과 개신∙호헌∙고려∙합동진리, 기하성 등 보수적인 100여개 군소교단들에 의해 1994년 창립됐다.
<바른성경>은 1999년부터 약 9년에 걸쳐 새롭게 번역해 지난해 2009년 발간됐다.
대본으로 구약성경은 <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의 마소라 본문, 신약성경은 <Nestle-Aland, Novam Testamentum Graece>를 사용했다.
이 교수는 <바른성경>의 대표적인 새 번역으로 △잘못된 신학사상을 낳을 수 있는 창세기 12장2절의‘복의 근원’을‘복’으로 △무슨 나무인지알 수 없는 신명기 10장3절의 ‘조각목’을‘아카시아’로 △천번 제사를 드리는 것으로 잘못 번역된 열왕기상 3장4절의‘일천 번제’를‘일천 번제물’로 △말라기 4장6절의‘저주’를‘진멸함’으로 △귀신론등 이단사상을 낳은 마태복음 9장32절의‘귀신들린 자’를 ‘악령’으로 바꾼 것 등을 꼽았다.
<바른성경>의 미국 보급을 책임맡은 이순천 선교사는 “오는 10월부터 서점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라면서, 한인교단과 개교회 등이 채택할 경우 상당부분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문의:(213)503-2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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