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인 네트워크 토론회 '한기총, 왜 해체해야 하는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해체하자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금권 선거의 치부가 드러난 한기총 사태는 한국교회 전반의 도덕성 상실을 보여주는 만큼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교회개혁실천연대 등 16개 단체로 구성된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가 1일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한기총, 왜 해체해야 하는가?’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사장 이동원 목사,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등 복음주의 신앙인 1백여 명이 참석해 한기총 사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대표회장 선거에서 돈이 뿌려진 사실이 드러났지만, 반성도 없고 책임지는 이도 없는 한기총은 더 이상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동원 목사는 인사말에서 “한기총은 한국교회가 만든 대표하는 기관이었지만, 한국교회의 작은자들을 부끄럽게 하는 현실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통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총 해체 운동의 불을 지핀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는 도덕성을 상실한 교회 지도자들이 전하는 복음을 누가 받아들이겠느냐면서 한국교회는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손 장로는 “계시의 신앙을 갖고 있는 기독교는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을 갖고 사람들에게 증거하는 전도의 특징이다”면서 “그러나 전도하는 사람인 증인이 믿을 수 없는 사람이 돼버리면 우리 기독교는 끝장난다”고 탄식했다.
손 장로는 한기총 해체 운동을 주장한 뒤 많은 이들로부터 개신교에 대한 뼈아픈 지적을 듣게 됐다면서 교회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교회가 사회로부터 외면받는다는 위기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기총이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왔다.
<크리스천노컷>
한국교계기사보기
631 | 장로 87.2% "목회자 교회 세습 반대" - 예장통합 장로 대상 설문조사 결과, 교회세습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드러나 | 2013.08.07 |
630 | "평화, 우리 기독인이 만듭시다" - 소이산 DMZ 평화기도회열어 한반도 '피스메이커' 다짐 | 2013.07.31 |
629 | 담임목사 대물림 갈등·분쟁 유형은...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포럼 | 2013.07.31 |
628 | 교계단체, 동성애 확산 방지에 힘쏟아 - '비윤리적인 성문화 선전교육 금지법' 제정촉구 출범식 가져 | 2013.07.31 |
627 | 남북공동기도문, 교회협과 조그련 함께 채택 - 조그련, 예전보다 전향적인 모습 보여 | 2013.07.31 |
626 | 조용기 목사 선처 호소 한기총, 100만명 서명운동 | 2013.07.31 |
625 | 군대에서도 여성 목사 생긴다 - 내년부터 2018년까지 여성군종장교 14명 배치 계획 | 2013.07.31 |
624 | 감리교 전용재 감독회장 공식 취임 - 변화와 혁신 의지 담은 '감리교회 정상화 선언문' 채택 | 2013.07.31 |
623 | 북한 복음화를 위해 설악선교수양관 건축으로. . .'북한 복음화' 한마음 신학대 동기 4인방 뭉쳤다 | 2013.07.31 |
622 | 경찰들, 선한 청지기 되어달라 -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전국 경찰복음화 금식대성회 | 2013.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