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8.15대성회 전세계 한인 100만명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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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8.15 대성회가 15일 오후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광장이 인파로가득차 있다.


 

제 65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광장을 비롯한 전국 81개 도시와 해외 75개 도시에서 기독교인 1백만 명이 참가한 대규모 기도성회가 열렸다.
‘한국교회 8.15대성회’ 주최측은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에 50만명, 전국 81개 도시에 40만명, 그리고 해외 48개국 75개 도시에서 15만명 등 모두 105만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성회는 보수적 교회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진보적 교회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가 공동주최해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의 가능성을 열었다.
다문화가정과 평양민속예술단 등의 공연이 펼쳐진 ‘1부 열망’의 시간에 이어 한기총과 NCC, 한국교회 각 교단 등을 대표한 기수단이 입장하면서 ‘2부 감사와 회복’의 순서가 이어졌다.
올해 만 100세인, 한국교회사의 산증인 방지일 목사와 각 세대 대표들이 함께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희망”이란 구호를 외치며 북을 침으로써 본대회가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애국가를 제창한 뒤 ‘해방과 자유의 은총’, ‘한국교회 회복’, ‘대한민국 회복’에 대해 감사 기도를 드렸다.
이어 ‘일치와 화해’를 주제로 한 3부 순서에서는 한국교회 대표적 설교가인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희망’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조용기 목사는 설교에서 “대한민국 5만 교회 1천2백만 성도가 부르짖어 기도하는 소리를 하나님께서 들어 응답하실 것”이라면서 “교인들이 마음을 다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조 목사는 “광복 65주년을 맞았지만,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던 과거를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아직도 평화를 위협받고 있는 한반도 현실에서 기독교인들은 희망을 갖고 서로 하나돼 이 땅에 하나님의 은혜가 이뤄지도록 기도하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성회 참가자들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815명의 자원봉사자가 한국교회 교인들을 대표해 ‘섬김과 나눔’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네 번째 마당 ‘생명과 희망’은 4명의 중진 목회자들의 메시지로 이어졌다.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는 ‘한국의 희망’을 선포하며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성서한국, 통일한국, 선교한국의 비전을 이루실 것”이라며 “하나님께 감사하자”고 선언했다.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는 “부활도, 회복도, 생명도 회개없이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이주민들과 함께 하지 못한 죄, 환경을 파괴한 죄, 자살율 1위 등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지 못한 죄, 지역주의와 감투 때문에 교회를 분열시킨 죄를 회개한다”고 고백했다.
김학중 목사(꿈의교회)는 “진정한 기쁨과 평화가 없는 이 세상의 해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라며 “이제는 교회가 나서서 화평을 이루는 중보자가 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로 섬기며 일치와 연합을 위해 힘쓰자”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한국교회는 민족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도해왔다”면서 “오늘도 민족을 섬기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처럼, 앞으로 영적인 활주로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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