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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년의 날’을 맞아 창립 20주년을 맞는 굿네이버스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거리에서 나눔 서약카드 작성과 해외 빈곤아동돕기 모금에 참여한 올해 성년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장미꽃을 나눠주고 있다.

 

진정한 어른이 되는 성년의 날. 기념일을 즐기려는 청년들에겐 값비싼 향수와 꽃을 선물하며 즐기는 날로 인식돼있기도 하다.
자칫 상업적으로 흐를 수 있는 성년의 날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기독구호단체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가 16일 거리캠페인을 열었다.
굿네이버스는 젊음의 거리인 서울 대학로에서 20살 청년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고 나눔 서약서 작성을 도우며 ‘성년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심어줬다. 참석자들은 나눔서약서에 빨간색 지장으로 장미를 표현하고 이를 나무에 달며 나눔에 동참하는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이날 캠페인은 지구촌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20년을 활동해온 굿네이버스가 동갑내기 청년들에게 ‘성년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캠페인은 어른으로서의 자유를 만끽하느라 자칫 방종으로 흐를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도록 권유하고 성인으로서 어떤 나눔의 삶을 실천할 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곽수홍(20세)씨는 “솔직히 말하면 성년의 날은 술 먹고 노는 날로 알고 있었는데, 자원봉사자들도 대학생인 것을 보고 제 생각이 잘못됐구나..하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남자 친구와 함께 꽃을 받은 김지나(20세)씨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월급을 받게되면 매달 3만원씩 정도를 해외아동 결연 사업에 쓰고 싶다”고 말했다.
누군가를 위해 나눌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 이는 성년의 가장 큰 특권임을 20살 청년들은 깨달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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