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중 주님 곁에 있음을 깨닳은 CCM 가수 이연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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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5월 마지막 항암치료를 받던 때의 이연수씨. 당시 그의 치료일기에는 “밤 동안 항암제 맞고 다음날 아침 퇴원하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다. 그나마 남아 있는 모든 털이 다 빠져 눈썹도 없이 얼굴이 멀겋다. 안그래도 희멀건 얼굴이 더 창백해 보이는 것 같다”라고 적혀 있다.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 따스한 햇살을 만났습니다. 바로 주님입니다.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하셨고, 그것을 통해 사역자로 저를 부르셨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셨습니다.”
최근 찬양사역 10주년 기념 앨범 ‘뉴 라이프(New Life)’를 출시한 CCM 가수 이연수(31·대구 충성교회)씨의 각오다. 뭔가 큰 의미가 있는 듯하다. 2000년부터 객원보컬로 활동하는 그는 교회에서 찬양을 불렀다.
2003년 첫 앨범 ‘헤븐’을 발표했고, 이듬해 2집과 리메이크 앨범, 크리스마스 앨범을 잇달아 내놓았다.
특히 2집에 실린 ‘삭개오’는 홀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격려의 찬양으로 지금도 청소년과 청년들 사이에서 많이 불리고 있다.
2005년엔 일본에서 싱글앨범을 내는 등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찬양사역자로 바쁘게 보냈다.
사역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잠을 청하던 중 우연히 겨드랑이 아래쪽에서 멍울 같은 게 만져졌다. 2007년 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막상 수술해보니 이미 임파선까지 전이되어 있었다. 신앙이 없던 그의 어머니는 “왜 너처럼 착하게 사는 아이가 이런 큰 병에 걸렸냐”며 하늘을 원망했다.
그런 어머니를 오히려 딸이 위로했다. 말씀을 읽고, 그동안 고난을 통해 받은 은혜를 전했다. 그 어머니가 딸의 전도를 받아 처음으로 교회에 나갔다.
“대부분의 사람이 암 진단을 받으면 세상을 다 산 것처럼 좌절하지요. 하지만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만약 저를 데려가시려고 했다면 작은 암 덩이라도 발견하지 못한 채로 내버려 두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만져지는 암, 발견할 수 있는 암을 주셨잖아요. 그것을 알기에 슬퍼하지 않았습니다. 가족을 위해서라도 힘든 내색 하지 않았습니다.”
수술 후 8번의 항암치료와 33번의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수술실로 옮겨지는 이동 침대 위에서, 항암치료 중 구토에 시달릴 때도, 머리카락이 모두 빠지는 상황 속에서도 찬양했다. “그때가 육신적으로 가장 고통스런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느꼈던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긴 터널’ 같은 투병 생활을 마치자마자 노랫말을 쓰기 시작했다.
눈을 뜰 수 없는 따스한 햇살 같은 주님의 은혜를 전하고 싶어서다. 그렇게 나온 곡이 타이틀 ‘뉴 라이프’, 바로 ‘새 생명’이다.
6년 만에 나온 이 앨범에는 13곡을 수록했다. 새로운 생명, 새로운 소명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고백을 담았다. 섬세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변함없었다.
오히려 영적으로 더 성숙해진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앨범을 접한 성도들도 “찬양 한 소절 한 소절이 마음에 와 닿는다”며 홈페이지(sooccm.com)에 댓글을 남겨 이씨를 응원했다.
방송과 뮤직비디오 촬영, 교회와 군부대 집회로 2월 한 달간 일정이 빡빡한 이씨에게 건강상태를 물었다. “체력이 중요해서 요즘 홍삼액도 마시고, 식이요법도 잘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찬양사역자라는 소명을 재확인하고 앞으로의 10년을 생각하니 날아갈 것처럼 몸이 가벼워요.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까(시 116:12)’만 생각하며 힘차게 달리겠습니다.”
<크리스천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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