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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장로교단들이 모여있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한장총)가 2백여개로 갈라진 장로교단 분열을 극복하고 하나의 연합 장로교를 만들기 위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한장총은 4일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장로교 지도자 기도회를 겸한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른바 '한 교단 다 체제'의 연합 장로교로 가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한장총은 지난해 장로교 총회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연합장로교 헌법 안을 공개하고 두 차례 공청회를 가진 바 있다.


공개된 헌법 안에 따르면, 하나의 연합장로교 교단명칭을 '대한예수교장로회 연합총회'로 하되, 현재 각 교단의 정치제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주요 골격으로 하고 있다.


각 교단 운영은 현재대로 유지하되, 연합 장로교라는 하나의 간판아래 모이자는 것이다.


이 일을 추진하고 있는 이종윤 목사(한장총 증경대표회장, 한교단다체제위원장)는 "헌법안은 매우 간결하면서도 포괄적으로 만들었고 외국의 사례도 연구해 반영했다"면서 "그러면서도 한국장로교회의 특징을 살려 아주 개혁주의 헌법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장로교' 로드맵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한교단 다체제' 헌법과 가입신청서를 27개 회원교단에 보낸 뒤, 각 교단의 산하기관들로부터 지지성명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7월 10일에 열리는 장로교의 날 행사를 통해 회원교단들이 일치된 마음으로 '한교단 다체제'를 지지할 수 있도록 촉진 대회를 열 계획이다.


한장총은 이어 8.15 광복절에 27개 회원교단 장로회연합회가 모여 하나의 장로교단을 지지하는 연합기도회를 연 뒤, 9월 각 장로교단 총회에서 연합장로교 가입청원 결의를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이같은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연말 쯤 한교단 다체제 조직에 착수해서 내년 9월 장로교 총회 개회예배를 공동으로 드리고 연합장로교를 출범시킬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연합 장로교 로드맵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다.


27개 회원교단의 시각차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현 집행부가 이를 이끌어갈만한 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의 연합장로교는 이상적인 모델이기는 하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나의 연합장로교 실현문제는 27개 회원교단들의 의지에 달렸지만, 현재는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 않는 분위기이다.


한편, 한편, 한국장로교총연연합회는 4일 서울시와 '녹색청정 사랑마을 네트워크'를 함께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을 맺어 교회 옥상에 햇빛발전소 설치를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을 위한 친환경 LED 조명을 설치하는 등 에너지 절약운동에 동참하고 마을공동체 운동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장총 권태진 대표회장과 서울시 박원순 시장이 서명에 직접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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