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기총 회원 교단과 단체들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는 16일 기자회견에서 예장 고신총회 등 일부 한기총 회원 교단들이 올 가을 정기총회에 한기총 탈퇴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오세택 목사는 “예장 고신총회의 경우 이미 중진들이 한기총 탈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면서 “올해 정기총회에 한기총 탈퇴안이 상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기총에는 현재 69개 교단과 20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기독인네트워크는 한기총 가입 단체들 가운데 일부가 한기총의 지나친 정치편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한기총 탈퇴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기독인네트워크는 기독교를 빙자해 편향되고 폐쇄적인 특정 정치이념만을 추구해 온 한기총은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기독인네트워크는 한기총이 해체되더라도 교회 연합운동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면서 한국교회 구성원들의 뜻을 반영하는 투명한 연합기구를 새롭게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한기총 해체는 기독교시민운동을 해온 고신대 손봉호 석좌교수가 처음 발언한 이후 교회개혁실천연대를 비롯해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생명평화연대 등 10개 단체가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공감대가 서서히 확산되는 분위기다.
<크리스천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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