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능력이 이 민족 위에 함께 하길 기원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회복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길 간절히 바라는 남북교회 부활절 공동기도문이 발표됐다.
남북교회는 공동 기도문을 통해 “죽음을 이기고 무덤에서 부활한 예수님을 찬양한다”면서 부활의 능력이 이 민족 위에 함께 하길 기원했다.
남북교회는 기도문에서 “부활의 능력을 찬미하면서도 정작 평화가 없는 복음과 이웃이 빠진 구원을 노래했다”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민족공동체로 확장해 나가는 일에 게을리했음을 회개했다.
남북교회는 또 “어렵게 열어 놓은 대화의 문에 무거운 빗장이 걸렸고 힘들게 허물어가던 불신과 오해의 담장은 더욱 두터워져지고 있다”면서 민족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우리를 평화의 전도자, 화해의 사명자로 세워 달라고 간구했다.
또 “전쟁의 소문과 불안이 되살아나고 있는 지금 부활의 능력으로 서해바다에 평화가 찾아오고 민족의 하나됨을 위한 기도가 한라에서 백두까지 무성하게 열매 맺길” 기도했다.
교회협의회는 1996년부터 북측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함께 남북교회 부활절 공동기도문을 작성해 오고 있다.
올해 기도문은 지난 달 15일 초안이 작성됐으며, 지난 8일 남북교회가 기도문 내용에 합의했다.

한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