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이후 인도적 대북지원 자체가 정부의 불허로 전면 중단된 가운데 춘궁기를 앞둔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최소한의 대북 인도적 지원만큼은 정부가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0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은 다가오는 3,4월 춘궁기가 큰 고비다. 2010년 11월 대북지원 물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측은 “북한 주민들이 농사에 쓸 종자를 식량으로 먹을 정도로, 당시 상황이 매우 비참했었다”고 전했다.
박창빈 목사(월드비전 대북협력 총괄 부회장)는 “집중호우 때문에 고지대는 수량이 부족해 농사가 거의 안됐고 옥수수는 모양은 있으나 알맹이는 거의 없는 상태였다”면서 “종자까지 먹을 정도면 농사는 거의 포기한 상태나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크리스찬노컷>

한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