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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임 장로 부부가 한일장신대 구춘서 총장(오른쪽)에게 마지막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일장신대(총장 구춘서)에 10년간 3000만원씩 후원하겠다는 약속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켜 총 3억원의 장학금을 조성한 후원자가 있다. 


김임신경정신과의원 원장인 김임(전주완산교회) 장로 부부다. 


김 장로는 부인 정영숙 권사와 함께 21일 오전 총장실을 방문해 마지막 후원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2008년부터 한일장신대 학생들을 위해 10년간 3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당시 김 장로 부부는 아시아태평양국제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 또 어려운 형편에도 학업에 몰두하고 있는 신학대학원과 사회복지학부 학생 등에게 장학금을 전해달라고 한 것이다.


김 장로는 “우리를 부부로 짝지어주신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후원하게 됐다”며 “먼 타국에 와서 공부하는 학생들이지만 신앙이 깊고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애틋해 돕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정 권사도 “외국에서 공부하는 게 힘들텐데 학생들을 만나 기도제목도 나누고 격려하고 싶었다”며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고 계속 후원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외국인 재학생 4명도 참석했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 찰스(일반대학원 박사과정 6학기) 학생은 “저희를 생각해주시는 마음과 후원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춘서 총장은 “10년간 물질적인 후원외에도 성탄절에 초청해 대접해주시는 등 틈이 날 때마다 학생들을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일장신대는 선교사에 의해 세워져 복음과 교육을 받은 것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1995년 아시아태평양국제신학대학원을 설립했으며, 제3세계 지역의 교회지도자들을 선발해 무상교육 및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졸업한 학생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교계 및 교육기관 지도자로서 활약하고 있다. 


2017년 현재 미얀마와 인도네이사 출신 외국인 학생 3명이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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