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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명성교회에서 열린 2017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2017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생명의 부활 민족의 희망’을 주제로 부활절인 16일 오후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열렸다. 


예장통합과 예장합동 등 장로교를 비롯해 감리교와 구세군, 성공회 등 한국교회 66개 교단이 공식 참여해, 예배당을 가득 채운 교인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하며 감사와 기쁨의 예배를 드렸다. 



◇ "한국교회 민족의 희망 되길... 사회통합도 교회의 역할"

3주기 맞은 세월호 "부활의 예수님으로 만나주실 것"


부활절연합예배 대표대회장을 맡은 예장통합 이성희 총회장은 예배에 앞서 한국교회가 부활의 능력 안에서 민족의 희망이 되길 기원했다. 

이성희 대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올 해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자고 했던 루터의 개혁을 되새기며 한국교회가 삶의 자리에서 개혁을 실천해갈 것”을 당부했다. 


또, “탄핵정국으로 분열된 우리 사회를 통합하는 역할도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배는 예장합동 김선규 총회장의 인도로 진행됐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측) 이영훈 총회장은 ‘절망에 처한 자와 동행하시는 예수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예배에 이어 나라와 교회를 위한 특별기도의 시간도 가졌다.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가 되도록 ▲남북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하여 ▲ 고통 중에 있는 이웃들을 위하여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하여 교계 지도자들과 교인들은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 


예배 참가자들은 세월호로 인해 슬픔을 당한 이들을 생각하며 “하나님이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하늘의 위로를 허락해 주실 것”을 간구했다. 또 “대한민국이 안전하고 평안한 사회가 되도록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했다. 


66개 교단장들은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 민족에 참된 희망임을 선포하고, 모든 예배자들을 예수 부활의 증인이자 하나님의 사랑의 증인으로 파송하는 것으로 부활절예배를 마무리했다. 



◇ ' 안보 ' 강조된 부활절 예배 

"대선, 국가안보 튼튼히 할 후보 뽑아야"


한편 이번 부활절 예배에서는 유독 안보가 강조됐다.

예배에는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군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고, 주요 예배 순서마다 안보가 언급됐다. 


예배공간을 제공한 명성교회의 김삼환 원로목사는 환영의 인사를 통해 나라의 안보가 어렵고 위험한 때에 군 관계자들이 많이 참석해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한반도 안보 상황을 언급했다. 

예배기도를 맡은 기성총회 여성삼 총회장은 “형제인 북한에 위협받으며, 핵전쟁이라는 참화 앞에 몸서리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안위를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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