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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신대 학생들이 김영우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총신대학교가 혼란에 빠졌다. 학생들은 김영우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시위를 시작했다. 


총신대 학생 200여 명은 8일 오전 종합관에 모였다. 김영우 총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학생들이 이날 시위를 시작한 이유가 있다. 


총신대학교 신임 운영이사장 취임예배가 있기 때문이다. 예배에는 김영우 총장을 비롯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김선규 총회장 등 총회 임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총신대 학생들, 

"김영우 총장 사퇴하라"


학생들은 이들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김영우 총장과 김선규 총회장은 예배 시작 한참 전에 강당으로 들어갔다. 


들어갈 때는 무사히 들어갔지만, 나올 때는 달랐다. 학생들은 예배가 끝나기 전부터 강당을 에워쌌다. 


김영우 총장도 학생들과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 학생들은 김영우 총장을 보자 "사퇴하라"고 외쳤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과 김영우 총장을 보호하는 일부 인사들이 뒤엉켰다.다행히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김영우 총장은 학생들의 외침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총장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영우 총장 퇴진을 

촉구하는 이유


학생들은 왜 김영우 총장의 퇴진을 촉구할까. 

이유는 이렇다. 


김영우 총장은 지난 9월 열린 예장합동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출마했다. 

하지만 이중직 의혹에 후보 담합 의혹에 막혀 부총회장 후보에서 낙마했다.

얘기는 그렇게 끝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총회가 끝난 뒤 박무용 전 총회장이 폭로를 했다. 


김영우 총장이 자신을 찾아와 2천만 원을 건넸다는 주장이다. 


부총회장 후보로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박무용 전 총회장은 바로 검찰에 고발했다.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기숙사 신축도 있다. 


학생들은 김영우 총장이 학교 교비로 기숙사 신축을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총신대는 지난 7월 29일 기숙사 신축을 허가 받았다.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다. 


하지만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다. 


또 건축비도 상당하다. 


학생들은 한국사학진흥재단과 국토교통부가 저리로 장기간 융자를 제안했는데, 이를 거절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이런 이유로 학생들은 김영우 총장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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