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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다니엘기도회 대장정이 시작된 1일 오후 서울 강동구 강동대로 오륜교회 본당을 가득메운 성도들이 성령 임재를 간구하는 찬양예배를 드리고 있다.



“한국교회여! 하나님을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이 되라.”


이 세상에는 기적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이 있다. 


성경은 ‘부르짖을 때 반드시 기적이 일어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믿음의 조상 모세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와 바울과 실라가 그랬다. 


올해 19년 째 21일간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2016다니엘기도회 대장정을 이끌고 있는 김은호(오륜교회) 목사는 ‘한밤중에 일어난 기적’(행 16:25∼26)에 방점을 찍었다. 


기도회 준비위원장인 김 목사는 첫날 강연에서 “진정한 기적을 바란다면 내 안의 기적이 먼저 일어나야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한 말씀을 듣고 함께 모여 부르짖고 기도하면 하늘의 문이 열리고, 오늘 참석한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간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또 ‘깊은 옥에 갇힌 바 된 바울과 실라는 한밤중에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했다’는 말씀을 특별히 강조했다. 


김 목사는 “옥터가 흔들리고 매였던 것이 풀리며 옥문이 열리는 것만이 기적은 아니다”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마음속의 기적이 먼저 일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말씀을 마친 김 목사는 양떼를 이끌고 있는 목사부터 회개해야 한다면서 단상에서 무릎을 꿇고 회개기도를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울부짖고 가슴을 치고 발을 구르며 간구하는 소리가 예배당에 울려 퍼졌다. 


본당과 교육관, 10층 체육관까지 가득 메운 4500여명의 성도들의 가슴엔 성령의 불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기도회가 끝나도 성도들은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에서 온 이혜진(28)씨는 “지난 1년을 돌아보니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이 아니라 나 자신이 계획하고 생각한대로 살았다”면서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정당예(72)씨는 여섯 살 더 많은 남편이 저 세상으로 가기 전에 하루 빨리 예수님을 영접하기를 소원하는 기도를 드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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