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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은 언론을 통해 한국교회를 들여다본다.


 때문에 언론에서 교회를 부정적으로 다루면, 목회자와 교인들은 싫어한다. 


2000년대 초반에는 교회를 비판한 특정 언론의 시청을 금지하기도 했다. 


기자와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한국교회와 사회의 창구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일반언론 기자 182명과 교계언론 기자 43명 모두 2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교회와 사회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기자들의 교회에 대한 시각을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교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세속화와 물질주의를 꼽았다.


45.1%의 일반언론 기자와 41.9%의 교계언론 기자들 모두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세속화와 물질주의를 1위로 꼽았다.


뒤를 이어 양적팽창과 목회자의 자질부족이 각각 38.5%와 34.6%로 나타났다.(일반언론 기자의 경우) 


교회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교계언론 기자들의 경우 일반언론 기자들의 응답과는 조금 다른 면을 보였다.


32.6%는 목회자의 자질부족을, 23.3%는 교권주의와 비민주적 운영을, 18.6%는 무분별한 목회자 양산을 꼽았다.


2000년대 초반 출연한 기독교 정당에 대해 기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결과부터 말하면 부정적인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일반언론 기자 79.4%와 교계언론 기자 83.7%가 기독교 정당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기독교 정당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14.7%에 그쳤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서 개신교가 약진한 것으로 나왔지만, 기자들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있었다. 


향후 10년 동안 가장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교를 묻는 질문에 40.4%가 이슬람교라고 응답한 반면, 개신교의 감소를 예상한 응답은 58.7%에 달했다. 


기자들은 사회 통합 발전 기여, 사회 정의 추구, 지도자 자질 우수 등의 항목에서 천주교에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개신교의 경우 사회구제와 봉사에서만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개신교 이미지 형성에 목회자들의 언행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9%가 목회자의 언행으로 개신교의 이미지를 형성한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뒤이어 매스컴의 보도와 교회의 활동이 각각 22.7%와 14.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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