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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성교회가 19일 오후 8시경 공동의회를 열어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가 시무하는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하는 안건과 김하나 목사를 명성교회의 위임목사로 청빙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아들 김하나 목사 위임목사로 청빙 결


세계 최대 장로교회인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원로 김삼환 목사, 임시당회장 유경종 목사)가 19일 공동의회를 열어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하기로 결의했다. 

명성교회는 또 김하나 목사가 지난 2014년에 분립개척한 새노래명성교회와의 합병안도 통과시켰다. 


명성교회는 계획대로 19일 저녁 7시 찬양예배 후 공동의회를 진행했다. 

공동의회는 등록교인 여부를 확인한 뒤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공동의회에 참석한 교인은 모두 8천104명이었다. 


명성교회와 새노래명성교회와의 합병에 대해선 총 8천104명 가운데 찬성 5천860표, 반대 2천128표, 무효 116표로 3분의 2 이상 찬성(72.31% 찬성)으로 가결됐다. 


김하나 목사를 명성교회 위임목사로 청빙하자는 안건은 8천 104명 가운데 찬성 6천 3표, 반대 1천964표, 무효 137표로 3분의 2 이상 찬성(74.07% 찬성)으로 가결됐다. 

교회측은 “지난 1년 4개월 동안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기도한 끝에 명성교회 신앙공동체의 장기적인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결과에 이르렀다”면서 “교인들에게 총의를 물어 김하나 목사를 후임 담임목사로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 김하나 목사, "명성교회와 합병하지 않는다" ..

명성교회 공동의회 앞두고 주일예배에서 입장표명


명성교회 공동의회를 앞두고 새노래명성교회 김하나 목사는 "명성교회와 합병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두 교회 합병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하나 목사는 자신이 목회하는 새노래명성교회 19일 주일예배 광고시간을 통해 "명성교회와 합병하거나 명성교회 후임목사가 될 생각이 없다” 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는 또, "합병이라는 것은 양쪽에서 합의를 해야하는데 우리교회는 그런면에서 준비 되지 않았고 공동의회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들도 언론에 귀기울이지 말고 저와 교회를 위해 기도해달라" 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진 직후 CBS측이 김하나 목사의 공식입장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별도로 드릴 말씀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편, 공동의회가 열릴 예정인 명성교회 주변에서는 교회개혁실천연대의 세습 반대 집회가 열렸다. 


명성교회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은 지난 2013년 9월 정기총회에서 이른바 '세습 금지법'을 통과시켰고, 이번에 명성교회와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가 개척한 새노래명성교회와의 합병은 이른바 '변칙세습'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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