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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동염광교회 카페에서 일하는 지적장애인들



장애인들을 위해 교회는 무엇을 해야할까? 


장애인 사역에 힘써온 창동염광교회와 예장통합 사회복지선교회가 19일 심포지움을 열어 교회의 장애인 사역을 돌아보고, 한국교회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 창동염광교회..

장애인 자립 위한 활동


서울 창동염광교회 앞 장애인 베이커리. 


반죽을 빚고 오븐에 넣으며 부지런히 빵을 구워내는 이들은 자폐성 장애를 가진 이들이다.

교회는 이들이 구운 빵을 교회 카페에서 판매한다. 


카페에서 커피를 내리고 주문을 받는 9명 모두가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 

장애 정도에 따라 누군가는 커피를 내리고 또 누군가는 주문을 받는다.

"아메리카노 두 개~ 7천원입니다"


지난 2000년부터 장애인사역을 감당해온 창동염광교회는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직업교육과 일자리 제공을 해오고 있다.


장애인 고용은 교회가 운영하는 협동조합(피어라희망 협동조합)에서도 이뤄진다. 농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협동조합 매장에서 판매된다. 


메실청과 메실간장, 시골된장 등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해낸다.

무엇보다 주간에 장애인들을 돌보는 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장애인 부모 힐링캠프를 통해 장애인 가정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다. 




◇ "교회가 사회통합적 

인식 갖도록 앞장서야"


창동염광교회와 교회가 소속된 예장통합총회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는 심포지움을 열어 장애인복지선교의 사례를 살펴봤다. 


창동염광교회 장애인선교 담당 이상록 목사는 장애인들을 위한 '복합비전센터' 건립을 위해 헌금을 하고 있다며, 장애인들을 위한 사역의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한국교회의 장애인복지선교의 과제도 짚어봤다. 


장신대 사회복지학 이만식 교수는 장애인들을 돌봄의 대상으로 접근해온 부분을 지적하고 교회가 사회통합적 인식을 갖도록 하는 데 앞장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만식 교수는 또, "미국의 유명 시각장애인 가수 '스티브 원더'도 교회 성가대에서 가수의 자질을 발견했다며 교회가 장애인들의 은사를 찾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 이를 만들어가는데 교회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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