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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을 사랑해 동성애를 반대합니다.” “동성애는 에이즈 고(高) 위험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동성애를 반대합니다.” 

28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인 기독교인과 시민들은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리쬐는 햇볕 탓에 땀이 비 오듯 흘렀지만 구호는 멈추지 않았다. 

자녀들을 동성애로부터 지켜달라고 부르짖는 통성기도가 한동안 이어졌다.  

이들은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본부장 소강석 목사)가 개최한 ‘동성애조장 중단촉구 한국교회교단 연합예배·국민대회’에 참석한 이들이다. 

맞은편 서울광장에서는 성소수자들의 행사인 ‘2015 제16회 퀴어문화축제’의 퍼레이드가 열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인사말에서 “에이즈 확산의 주범인 동성애는 신앙·윤리적으로 옳지 못한 분명한 죄”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회장은 “퀴어축제와 같은 반성경적이고 음란한 문화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그럼에도 우리 크리스천들은 동성애에 빠진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저들이 회개하도록 기도하며, 그들이 돌아온다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보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국민메시지를 낭독한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온 나라가 걱정하고 있는 이때에 동성애자들은 벌거벗고 춤추며 음란한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누군가의 인권을 억압하려는 것이 결코 아니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도와주려는 것”이라며 “만약 동성애자들이 무슨 짓을 하든 내버려두고 방조한다면 이 나라는 성적으로 방탕하게 되어 결국 멸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동성애 찬성론자들이 퀴어축제를 열어 동성애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모으려는 것은 여세를 몰아 동성애를 옹호하고 조장하는 차별금지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함”이라고 비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전 총회장 최낙중 목사는 ‘순리를 역리로 쓰는 사람들’(롬 1:26~27)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지난해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의 반동성애법 제정을 예로 들며 “당시 무세베니 대통령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만일 반동성애법을 제정하면 연 4억 달러씩 하던 원조를 끊겠다’고 경고한 상황에서도 ‘우간다를 지켜주고 구원하는 것은 미국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라며 그해 10월 동성애 금지법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무세베니 대통령은 동성애로 인해 가정, 사회, 국가의 존망이 위태로워지는 것을 목격했다”며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55개 나라들 중에 이미 38개 나라가 반동성애법을 제정해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지난 26일 미국 연방대법원은 동성애 결혼을 합헌으로 선포하며 성경에서 금한 가증한 죄를 옳은 일이라고 규정했다”며 “성을 역리로 쓰는 것을 합당하다고 하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께 반역하는 죄로 파멸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라사랑&자녀사랑운동연대(조직위원장 송춘길 목사)와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 회원들도 ‘생명·가정·효(孝) 페스티벌’을 열고 동성애 조장에 반대하는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에 힘을 보탰다. 

20여개 기독교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탈동성애인권기독교협의회’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홀리 퍼레이드와 동성애 치유상담 캠페인’을 전개했다. 

경찰은 이날 밤늦도록 진행된 동성애 반대 모임에 1만명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고 추산했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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