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가 마련한 심포지엄에서 참가자들은 간통죄 폐지에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간통은 성경적으로 명백한 죄이며 가정과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악이 된다면서 성 문제를 개인적 영역으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윤재 목사는 "성이 갖는 자기결정권을 강조함으로써 그것이 가져오는 공공성에 대한 관심을 무시하거나 약화시키는 얘기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간통죄 폐지로 우리사회의 성윤리가 무너지고 많은 가정이 파탄날 수 있다는 우려에 대체로 공감했다.
이런 가운데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교회가 부부관계와 가정회복을 위한 사역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는 "교회는 성장일변도에다 선교에 집중해서 정작 가정들을 돌보는데는 무신경했고, 이런 점에서는 가정사역에 대해 새롭게 조망하고..."라고 말했다.
또 사회의 성문란을 우려하기에 앞서 교회가 먼저 간통과 같은 음행에 대해 엄격하게 죄를 물어야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아울러 교회에서 성문제를 터부시하지 말고 기독교 성윤리를 바르게 교육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총신대 강호숙 박사는 "정말 자기의 성적 욕망을 절제하는 것이, 자신과 치열하게 싸워가는 것이 결국 성령을 좇아 사는 삶임을, 제대로 가르쳐주는 교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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