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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호로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제25회 대한민국 기독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회원 교단과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화합과 연합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한기총의 연례모임 가운데 가장 큰 행사다. 

그동안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했지만 올해는 장소를 옮기고 참석자 규모를 1000명에서 400명 정도로 대폭 줄이면서 내실을 다졌다.

‘오직 성령으로(빌 2:1∼5)’를 제목으로 1부 예배 설교말씀을 전한 이영훈 대표회장은 ‘하나됨’을 강조했다.

이 대표회장은 “분열과 대립, 갈등을 내려놓고 겸손한 마음으로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할 때”라며 “한기총이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더욱 힘쓰자”고 말했다. 

한기총 공동회장들은 특별기도 순서자로 나서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와 세계복음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2부에서는 교계 안팎 인사 20여명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한국기독교 지도자상 정치부문은 교육부 장관 황우여 장로와 국회의원 원혜영(새정치민주연합) 집사가 수상했다. 

목회자 부문은 한기총 명예회장 림인식·김선도 목사, 직전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등이 받았다. 
자랑스런 지도자상 12개 부문 가운데 선교인상은 외항선교회 명예회장 최기만 목사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한정국 목사에게 돌아갔다. 

천안함재단 이사장 조용근 장로는 사회봉사인상을 수상했고, 국방부 군종정책과장 이호열 목사는 군종목사상을 받았다. 

문화예술인상에는 탤런트 국중호 장로, 공로상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 박세환 장로 등이 수상했다. 

한기총 명예회장 조용기 목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 되고 세상에 희망을 전하는데 한기총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기총이 기독교 리더십을 집결하고, 사랑과 평화, 화해의 기독교 가치를 구현해 달라”고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부흥, 한국과 세계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내용의 구호를 제창했다. 

행사에 앞서 이 대표회장과 기하성여의도순복음,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회원 등 1100여명은 경기도 안산의 라성종합재래시장을 찾았다. 

‘안산시 희망나누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안산 지역 시장을 방문해 장을 보면서 경제 회생을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5월과 10월에 이어 세 번째인데, 이날은 성탄 축하도 겸한 방문이었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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