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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임원 및 소속 교회 성도 70여명은 18일 경기도 여주 소망교도소를 방문해 ‘수용자들과 함께하는 성탄예배’를 드렸다. 교도소 강당에서 열린 예배에는 300여명의 수용자가 참석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며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 

수용자 30명으로 구성된 소망합창단은 찬양 ‘키 작은 삭개오’를 부르며 예배의 시작을 알렸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를 제목으로 성탄메시지를 전한 한국기독교장로회 부총회장 최부옥 목사는 “이 땅의 가장 낮은 곳에 오셔서 소외되고 고난당하는 이웃에게 사랑과 위로, 희망을 전하며 회복하게 하셨던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자”며 “이곳에도 동일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 임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한목협 상임회장 김명현(이천순복음교회) 목사의 인도에 따라 수용자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변화되고, 소망교도소가 온전한 섬김으로 새로운 교정·교화의 모델을 제시하기를 기도했다. 

이후 함께 성명서를 읽으며 “소망교도소의 모든 교정사역이 더욱 지속성 있고 힘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후원하며 힘을 모아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교정과정을 마치고 출소한 이들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사회의 구성원이 되도록 정부와 국회가 효과적인 정책과 법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예배 후 수용자들에게 양말과 과자, 과일 등이 담긴 성탄선물상자를 전달했다.

한목협은 1998년 서울 강남 구룡마을의 판자촌 주민들과 성탄예배를 드린 것을 시작으로 매년 외국인노동자와 노숙인, 탈북이주민, 희귀·난치병 어린이 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 성탄예배를 드리고 있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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