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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동성애자 회복을 위해 애썼다면 오늘 이런 모임은 갖지 않아도 됐을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동성애를 구약의 율법적 정죄 차원에서만 다루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회 탈동성애 인권포럼’. 40여년간 동성애자로 살다가 ‘탈동성애 인권운동가’가 된 이요나(홀리라이프 대표) 목사가 “한국교회가 탈동성애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목사는 ‘탈동성애 인권회복을 위한 기독교적 대안’이란 제목의 발제에서 “무슨 이유인지 교회는 동성애 문제를 구원할 복음의 문제로 다루지 않았고 동성애자들은 원인도 모르는 비밀 속에서 영적 번민과 굴욕적 성생활을 답습하고 있다”며 탈동성애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기독교 신앙을 통해 동성애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무엇보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성경은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라고 말씀하셨다”며 “동성애자도 말씀에 의지해 죄인임을 고백하면 용서를 받고 의인이라 칭함을 받을 것이고, 주님의 약속대로 동성애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교회에서 복음을 받아들이고 동성애를 벗어난 형제·자매들의 간증이 잇따랐다.
탈동성애인권연대 박중권(가명) 부대표는 동성애로 10년 전 에이즈에 감염됐다가 믿음을 통해 탈동성애에 이른 과정, 지난해 일반 여성과 결혼한 이야기 등을 담담히 털어놨다. 

박 부대표는 “동성애 탈피의 키(열쇠)는 오픈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랑하는 사람, 관계 맺은 목사님 등 가까운 이들에게 동성애자라는 사실과 회복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간증했다.

건전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회원인 강순화 자매는 “동성애 문제를 붙잡고 기도하는 가운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살아계시구나’ 하는 믿음이 들어오면서 회개하게 됐다”고 했다. 강 자매는 “결국 동성애를 벗어났고, 상처도 치유됐다. 

동성애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회복되는 믿음의 역사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을 주최한 홀리라이프,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선민네트워크 등은 포럼에 앞서 가칭 ‘탈동성애인권기독교협의회’ 발기인 모임을 갖고 정관을 마련하는 등 협의회 창립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협의회는 앞으로 탈동성애 인권법을 만드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또 서울 논현동에 홀리라이프 미션센터를 오픈하고 부설로 동성애치유상담센터와 탈동성애쉼터를 세우기로 했다. 

탈동성애를 위한 성경적 프로그램 개발, 홀리라이프 매거진 발행, 팟 캐스트 라디오 프로그램, 크리스천 팝 엔터테인먼트도 설립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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