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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이 최근 ‘게이·레즈비언, 안녕들하십니까?’ 편을 방영한 데 대해 교계와 시민단체들이 “동성애를 옹호·조장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홀리라이프 등 20여 교계 및 시민단체들은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본사를 방문, ‘탈동성애자들과 그들의 부모들은 MBC PD수첩 때문에 안녕하지 못합니다’라는 제목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들 단체는 의견서에서 “동성애자들을 학대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히 반대한다”면서도 “그렇다고 세계적으로 동성결혼 합법화 움직임이 불고 있으므로 한국도 합법화해야 한다는 식의 여론몰이식 방송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흡연에 의해 폐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약 8배이고 동성애자들이 에이즈(AIDS)에 걸릴 확률은 비동성애자들의 약 178배”라며 “이토록 위험한 동성애의 실태에 대해서도 MBC PD수첩은 공정하게 보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MBC가 앞으로도 동성애 옹호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면 시청 거부와 협찬사 불매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MBC에 전달된 의견서에는 동성애가 유전이나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는 논문 자료, 동성애자들이 에이즈 전파의 고위험군이라는 통계자료 등이 첨부됐다.

한국교회언론회도 13일 논평에서 “동성애는 여타 차별금지 대상과 전혀 성격이 다르다”며 “성적지향과 성정체성은 미풍양속, 윤리도덕, 성중독, 보건 등과 연계되는 중대한 사회문제인데, 이를 ‘차별금지 대상’으로 보는 것은 천부적 인권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MBC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당 프로그램 담당자와 함께 문의한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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