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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전 공군소장

한성주(60·사진) 공군 예비역 소장의 ‘남침 땅굴’ 주장에 대해 한국교회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잇따라 비판 성명을 냈다. 

앞서 국방부 정보본부장은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한 전 소장을 10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평생 몸담았던 군으로부터 고소까지 당했는데.

“두려울 게 없다. 공익을 위한 명예훼손죄는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누구의 명예를 훼손한 적이 없다. 오로지 나라의 안보를 걱정한 것뿐이다.” 

-‘남침 땅굴’을 주장하면서 대내외에 알리기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2010년 전역하기 직전 한 육군 출신 대령이 서류를 내밀며 땅굴의 존재를 얘기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남침 땅굴’을 찾는 사람들을 만나고 현장에 직접 가본 뒤 확신하게 됐다. ‘남침 땅굴’과 관련된 책도 3권 썼다.” 

-땅굴 강연을 들은 청중의 반응은 어떤가.

“땅굴이 존재한다고 믿는 이들은 극소수다. 반신반의하는 이들이 좀 있고, 대다수는 (땅굴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정부가 없다고 주장하고, 언론이 중립적으로 보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남침 땅굴’에 대한 세간의 시선과 논란이 많이 부담스러울 것 같다. 

“가족들도 염려를 많이 하고 있다. 나를 (강연에) 초청했다가 교회 장로들의 반대로 취소된 적도 몇 차례 있다. 하지만 나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 나라가 땅굴로 위험에 처한 상황을 알리는 것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은 계속할 것이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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