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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법률가회(CLF, Christian Lawyers' Fellowship)가 어제(지난 달 31일) 서울 불광동 팀비전센터에서 '막힌 담을 허시고'를 주제로 제6회 전국대회를 개막했다. 사진은 개회예배에서 참석자들이 기도하는 모습.


국내에서는 생소한 교정시설 변호사를 꿈꾸고 있는 김송이 씨. 

국내 교정공무원이 1만 5천 여명에 달하면서도 교정본부에 소속된 변호사가 단 1명뿐인 현실을 직시하고, 수용자들의 인권을 대변하는 변호사가 되는 꿈을 갖게 됐다.

김송이(성균관대 로스쿨 3학년)씨는 “성경적 원리를 교도소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천함으로써 수용자들의 재복역율과 재범률을 낮출 수 있는 그런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송이씨와 같이 법률영역에서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다하기를 원하는 예비 법률가와 현직 법조계 종사자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기독법률가회(Christian Lawyers' Fellowship, 이사장 윤용석 변호사) 전국대회에는 전국 26개 로스쿨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포함해 430여명의 기독법률가들이 참가했으며, 기독법률가로서 기독교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회예배 시간에는 기독법률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했는지, 전문직으로서의 특권의식만 있고 직업적 소명의식이 없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변호사 7년차인 송윤정 변호사(법무법인 마당)는 “대회를 치르고 나서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 법률가들만 배출돼서 나온다고한다면 하나님 앞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정직하게 돌아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세월호 참사로 법조계를 비롯해 국가조직 전체가 불신의 늪에 빠졌다는 판단 하에 ‘법률영역의 디아스포라’를 주제로하는 다양한 선택강의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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