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이념을 초월한 통일준비운동 단체가 첫발을 뗐다.
㈔한반도평화화해협력포럼(한평협·이사장 최성규 목사)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국민일보빌딩에서 창립 포럼을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이사장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목사는 “‘통일대박’은 정직한 투자가 없이는 불가능하며, 물질뿐 아니라 화해와 협력이라는 평화의 자산을 투자해야 한다”면서 “종교와 이념, 세대를 초월해서 다양한 국민이 참여하는 아래로부터의 평화와 화해, 협력 운동이 필요하다”고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한평협 지도부는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됐다.
260여명의 창립 회원 가운데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부이사장을 맡았고, 박진석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사무총장이 상임이사로 활동한다.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 회장과 송월주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등은 고문으로 선임되는 등 종교·시민단체 인사들이 동참했다.
김문기 한평협 사무처장은 “통일부에 통일운동 단체로 등록된 법인만 350개가 넘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 단체들이 ‘통일’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한평협은 통일에 이르기 위해 필요한 평화와 화해,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 활동에 나선다는 점에서 기존 단체들과 구별된다”고 강조했다.
한평협은 향후 통일정책 연구·제안과 온라인을 통한 평화·화해·협력 아카데미 개최, 북한 방문행사 등 상호 교류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교계와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창립식에서 설교를 맡은 림택권 전 아세아연합신학대 총장은 “우리 모두 화해를 통한 평화의 도구로 쓰임 받는 삶을 살자”고 강조했다.
이종찬 전 국정원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실질적 화해와 협력과제’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통일은 남북간에 오랜 신뢰의 축적과 교류협력을 통해 달성된다”면서 남북 대화 활성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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