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여야.jpg
▲6.4지방선거일인 4일 오전 서울 여의동 제2투표소인 여의도여고에서 시민들이 투표 후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6.4 지방선거 개표결과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8곳을, 새정치연합은 9곳을 차지했다.
 
유권자들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묻자'는 야당의 정권심판론도, '대통령을 지키자는 여당의 구호'에도 응하지 않고, 여야 모두에게 엄중한 반성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독교계 역시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같은 맥락에서 분석하고 당선자들에게 국민들의 마음을 읽을 것을 주문했다.

진보적 성향의 교계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는 “유권자들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정권심판’을 하고 싶었지만, 그 대안이 과연 야당인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치권은 국민들의 불신의 마음을 읽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선자들에게는 "승리자가 아닌 일꾼으로 선택받았음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당부했다
.
보수적 성향의 연합기구 한국교회연합도 논평에서 “유권자들에게 이번 선거는 정치적 판단이 아닌, 지역의 살림과 교육을 누구에게 맡길 것이냐를 선택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하고, "여당은 국가 개혁 작업에 야당은 국정운영의 파트너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진보교육감들의 선전이 두드러진 것에 대해서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학부모들이 경쟁적인 교육환경보다는 인간적인 교육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컷 뉴스>

한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