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이빌라도의.JPG

 ▲ 이중인 미국 필라델피아 한인교회 파송선교사는 25일 미스바구국연합기도회에서 시편 9편을 본문으로 "헌재 재판이 공의로운 재판이 되도록 간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기도연합은 25일 서울역광장에서 제18차 미스바구국 연합기도회를 개최하고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하나님의 공의와 헌법정신에 따른 공정한 재판이 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이중인 미국 필라델피아 한인교회 파송선교사는 시편 9편을 본문으로 “성경에는 창세기에 나오는 아담과 하와에 대한 재판부터 족장 사사 선지시대, 요한계시록 사탄에 대한 재판까지 많은 재판이 나온다”면서 “이들 재판은 크게 의로운 재판과 불의한 재판으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이 선교사는 “마태복음 27장에 나오는 빌라도는 예수님을 재판할 때 법치가 아닌 여론과 민심에 따른 불의한 재판을 하고 그 책임을 백성과 후손에게 돌렸다”면서 “인류역사상 가장 불의한 재판의 결과 죄 없으신 주님은 십자가 사형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론의 눈치를 봤던 빌라도는 ‘나는 잘못이 없다’고 항변했지만 사도신경에 그의 이름이 들어가면서 2000년 넘게 불의한 재판관으로 불리고 있다”면서 “그의 후손들도 나라를 잃는 서러움을 당하고 600만명 이상이 대학살 당하는 비극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경에는 공정한 재판도 나오는데, 사도행전 25장을 보면 바울을 재판했던 베스도는 거짓된 여론과 선동, 민심을 따르기보다 법치에 따라 무죄판결을 내린다”면서 “이처럼 불의한 재판과 공의로운 재판은 역사에 기록돼 후손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선교사는 “헌법재판소 8명의 재판관은 대통령 탄핵심판이라는 중대한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 대한민국 운명과 역사에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빌라도의 재판이 되느냐, 베스도의 재판이 되느냐에 따라 국가의 장래가 결정될 것이다. 우리 크리스천은 이 국가적 재판을 앞두고 헌법정신에 따라 공정한 재판이 진행되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선교사는 크리스천이 누가복음 18장에 나오는 과부의 심정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그는 “예수님은 기도할 때 낙심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비유를 통해 말씀하셨는데,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관조차 원한을 풀어달라는 과부의 간청에 결국 그의 억울함을 풀어준다”면서 “이처럼 우리도 헌재 재판관이 공정한 재판을 할 수 있도록 끈질기게 매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재판관 8명의 사진을 보고 일일이 이름을 불러가며 하나님의 공의를 집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또한 대한민국 사회가 속이는 영, 거짓 선동과 여론몰이에 속지 않고 서울 광화문 광장과 서울광장에 어둠의 세력이 틈타지 못하도록 기도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능력으로 국정을 감당할 수 있게 해달라고 중보기도했다.


<국민일보 미션>

한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