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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주안장로교회의 장로선거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에 소속된 인천주안장로교회의 장로선거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안장로교회 5명의 성도들은 주승중 목사 등 9명을 업무방해죄로 인천지방검찰정에 고발한 상황이다.


고발인들은 2015년도와 2016년도 장로선출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먼저 2015년에는 7월 12일에 1차 투표, 19일에 2차 투표가 진행이 됐는데, 2차 투표에서 22개의 과다 투표용지가 발견이 됐다는 것. 


선거를 한 성도는 3,676명인데 투표용지는 22표가 많은 3,698이었다는 것이다. 


고발인들은 투표용지 보전신청을 하고 진상조사를 요청하며 선거일정을 미뤄야한다고 주장했지만, 교회는 일주일 뒤인 26일에 3차 투표를 진행했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1,2차 선거에서는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고, 3차 투표에서는 2명의 장로가 당선됐다. 


이들은 또, 개표기계에 오류가 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2차 투표의 전체투표용지 3,677표였고 이를 300장씩 나눠 총 13개의 봉투에 봉인이 돼있었는데, 그중 1개의 봉투 300장을 표본으로 수 개표를 실시한 결과 기계식 검표 수와 수 개표 검표 수가 많은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37명의 후보자들 중 34명의 후보자들이 기계와 수 개표 상 차이가 있었고 어떤 후보의 경우 30표 정도까지 차이가 벌어졌다며, 전체투표용지 숫자를 감안한다면 훨씬 큰 오류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같은 오류를 2016년 1월 1일 300표의 표본에서 발견해 이를 교회 측에 알렸고, 전체 투표용지 3,698에 대해 선관위원들과 2차로 재검표를 실시하기로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관위원 장로를 비롯한 교회측은 약속을 무시하고 그 다음날인 1월 2일 투표함을 일방적으로 열어 재검표를 실시해 1월 3일 장로 입후보자 전체를 모아놓고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또, 2016년도 장로선거에 대해서는 전체 교인들의 투표를 거치기 전 당회가 후보자들을 1위에서 20위까지의 순위를 표시해 놓아 교인들에게 선입견을 갖게 만들었다며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안장로교회, 전자개표 문제 인정..


“수 개표 실시했지만 결과 달라지지 않아”


이에 대해 주안장로교회측은 2015년 2차 투표에 대해 2016년 1월 2일 수작업으로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전자기계의 개표 결과와 비교해 순위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문제를 제기한 성도들에게도 수작업 재개표 과정에 참관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불참하면서 모든 책임을 교회에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22개의 투표용지가 과다하게 나온 것에 대해서는 담당자의 단순한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22표 모두를 21위에게 몰아준다 하더라도 20위와의 순위는 뒤바뀌지 않을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2차 선거에 나선 37명의 후보자 중 20위까지의 다 득표자가 3차 투표의 후보로 등록했다.

교회측은 개표 기계의 오류에 대해 인정하며 주일예배에서 담임목사가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또, 재발방지를 위해 개표기계 대신 수작업으로 개표를 하겠다고 공헌하고 2015년 선거관련 책임자들은 합당한 징계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2016년도 장로선거는 수개표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교회측은 또, 선거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성도들에 대해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재판국은 기각처리 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주안장로교회 장로선출 문제는 사회법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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