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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치유하는교회에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좋은교회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교회 담당 목회자들이 진행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부산 동래중앙교회(정성훈 목사)는 매해 아이들을 대상으로 악기를 가르쳐주는 ‘예람악기교실’을 연다. 


문화를 통해 하나님을 전하기 위해 ‘예람미디어스쿨’을 진행하고, 발레스쿨과 야구단을 운영하며 스포츠로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다. 


‘미래 지도자를 키우자’는 정성훈 목사의 목회비전을 실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2013년에는 한국 근대 기독교의 문화와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한국기독교선교박물관도 개관했다. 


여기엔 마태복음 쪽복음(1884년), 사복음 주해서 영문판(1707년), 세계유일본인 언더우드 강도취집(1920년), 왕길지 선교사가 선교현장을 다니며 사용한 100년 된 풍금 등이 보관돼 있다. 

교회는 또 30여년간 사랑의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시각장애인의 개안수술비를 지원하는 데 써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동래중앙교회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수여하는 ‘2016 좋은교회상’ 중 참좋은교회상을 수상했다. 


라창호 기윤실 사회복지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지역사회의 섬김에 앞장서고 있으며 귀감이 되고 있는 교회”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수상한 교회 중에는 구치소나 교도소의 출소자나 수용자, 소년원생들의 변화를 위해 헌신하는 교회도 있다. 


대전 세계로교회(김성기 목사)는 교회 안에 교정선교부를 따로 두고 전국 교정시설을 돌며 수용자 부흥회를 열고 있다. 


자기변화 프로젝트나 12주 과정의 출소전새생명희망학교를 통해 수용자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김성기 목사는 “좋은 프로그램이나 시설이 아니라 복음과 성령을 통해 이들이 거듭날 수 있다”며 사역의 취지를 설명했다.


전북 남군산교회(이종기 목사)는 1년에 두 번 마을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초청해 함께 식사를 한다. 


부모 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가정의 따뜻함을 경험하게 하자는 목적으로 2004년 시작했다.  아이들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장보기’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일방적으로 선물을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사고 싶은 것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다.


부천 약대중앙교회(이세광 목사)는 전 교인이 1년에 한 번 이상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4월과 9월엔 교회 주변 이웃들의 집을 방문해 손수 도배를 해주고 7월과 11월엔 방충망과 방한지를 설치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부터는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무료 합동결혼식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4가정이 혜택을 봤다.


민간인통제구역 내에 위치한 연천 원당교회(김광철 목사)는 매년 성탄절 새벽이면 지역의 모든 가정을 돌며 아기 예수 탄생이라는 기쁜 소식과 함께 선물을 전한다.


지역 내 7개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꾸준히 한글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평택의 피난민촌에서 6명의 피난민 성도로 시작한 평택동산교회(이춘수 목사)는 해외 가난한 나라에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교회다. 


특히 필리핀에선 빈민촌에 자동차정비학원 등을 세워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기술교육을 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1800여명의 아이들이 이곳을 거쳐 갔다.


울산삼산교회(김원필 목사)는 인도 첸나이 지역에 교회를 세워 500여명의 성도가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시켰고, 남미 니카라과에 있는 생명수교회(김인선 선교사)는 버려진 아이들을 양육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서울 치유하는교회(김의식 목사)는 복지가 필요한 주민들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고, 상도중앙교회(박봉수 목사)는 학원선교단체인 넥타선교회나 한국다리놓는사람들 등과 함께 다음세대를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이들 10개 교회는 사회 속에서 교회의 사명을 잘 감당함으로써 본을 보이는 교회에 주는 ‘2016 좋은교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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