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불법 세습 논란이 진행 중인 가운데, 숭실대학교 학생들이 김삼환 목사의 숭실대 이사장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숭실대 학생들로 구성된 '숭실이사장퇴진행동'은 지난 8일 숭실대학교에서 재학생 1,223명의 서명을 받아 김삼환 목사의 이사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사장 퇴진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엔 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불법으로 목회를 세습한 김삼환 목사는 숭실의 역사와 기독교 건학 이념에 비추어볼 때 이사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김삼환 이사장의 퇴진을 주장했다.
국어국문학과 이예은(22)씨는 현장발언을 통해 "김삼환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데 학교가 침묵하면서 '숭실대학교는 기독교 대학'이라고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학교의 주인은 돈 많고 권력의 편에 선 이사장이 아니라 바로 학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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