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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은 원장

<주행 한의원>





<길경 Platycodon grandiflorum A. DC.>



요즘 날씨가 꽤 추워졌습니다.


기관지, 호흡기, 폐 기능이 좋지 않은 분들의 증상들이 많이 심해지는 날씨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길경-도라지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라지의 뿌리껍질을 벗겨서 말린 것을 길경이라 하며 한약재로 쓰이는데요, 도라지는 맛이 좋고, 효과가 좋아서 주위에 도라지를 끓여 마시는 경우나 배즙을 만들때 같이 넣어 달입니다.


가래, 기침, 기관지염, 목을 많이 쓰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길경의 학명은 Platycodon grandiflorum A. DC. 이며, 초롱과에 속하는 여러해 살이 풀입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40~80센티미터 정도의 높이로 자라며 가지를 거의 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꽃은 7~9월에 피는데 짙은 하늘색이며 가끔 흰색의 꽃이 피는 것도 있습니다.


생약명으로 길경, 방도, 백약, 경초, 고경, 이라고도 부릅니다.


주로 뿌리를 약으로 사용하는데, 가을에 채취하여 껍질을 벗겨서 햇볕에 말립니다.
꼭지를 따 버리고 사용합니다.


도라지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칼슘, 인, 철분과 비타민 A1, B, B2, C, 나이아신, 또한, 인삼 부럽지 않은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방에서 약재로 쓸 때에는 배농, 거담, 편도선염, 최유(젖이나게함), 진해, 화농성 종기, 천식 및 폐결핵의 거담제로써 늑막염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라지의 주요 약리 성분은 트리테르페노이드(triterpenoid)계 사포닌으로 기관지분비를 항진시켜 가래를 삭히는 효능이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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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에서만 특별히 관찰되는 사포닌 성분은 진정, 해열, 진통, 진해, 거담, 혈당강하, 콜레스테롤 대사 개선, 혈관확장, 항궤양, 항염증, 면역활성화, 이뇨, 항종양, 항균, 항암작용 및 위산분비 억제효과등 여러 약리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도라지에 함유된 물질들은 곰팡이의 독소 생성을 감소시키며, 실험동물에 투여했을 때 식균작용을 촉진하였을 뿐만 아니라 특히 이뉼린(inulin)성분은 생쥐를 이용한 항암실험에서 암세포 접착 저해활성도, 면역 세포의 증식기능에 대한 실험을 통해 높은 항암 효과가 증명되었다고 합니다.


도리지는 오래 묵은 것은 산삼 못지 않은 약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도라지의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합니다.(약간 차다고 발표한 본초학서가 있음)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쓰인 도라지의 효능은 폐경에 작용하므로 해수와 가래가 많고, 호흡이 불편한 증상에 널리 활용되고, 감기로 인하여 해수, 가래, 코막힘, 춥고 두통이 있는 것을 제거합니다.


인후 질환을 다스리므로 편도선염, 인후염에는 감초와 같이 활용하면 좋습니다.


진정작용등이 있어 종기나 폐렴, 중이염, 치통이나 치조 농루를 개선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농을 배출시키는 작용이 우수하여 폐결핵의 농양, 해수, 각혈 및 가래가 노랗고 썩어 비린내가 나는 증상과 대엽성 폐렴, 급만성기관지염, 인후염에 현저한 반응을 보입니다.


폐의 기능을 상승시켜 이질이나 후종(喉腫)에도 쓰이고 소변을 잘 보지 못하여 전신부종이 있고 소변이 양이 적을 때에도 활용이 된다고 쓰여있습니다.


무엇보다 ‘인경작용’ 이 좋은 약초이기때문에 폐질환의 모든 증상은 이런 인경 작용으로 인하여 폐로 인경하여 증상이 좋아지는 원리입니다. (인경작용이란 다른 한약재와 함께 길경을 넣으면 그 성분을 폐나 기관지에 미치도록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도라지를 차를 마시거나, 가루를 내어 음식에 넣어먹는 분들은 이러한 한의학적 설명보다는 조금 쉽게 그 효능에 대해 풀이를 한 것을 보고 드시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 효능을 몇 가지로 분류해보겠습니다.


1. 거담, 진해, 배농, 소농의 효능이 있습니다. 풀이해서 쓴다면 가래를 없애고, 기침을 멈추게 하고, 고름을 빼내며, 부은종기나 상처를 치료합니다.
도라지의 쓴맛을 내는 주요 성분인 사포닌은 기관지점액분비를 도와 감기로 인한 기침과 가래, 목구명이 무어서 아픈 인후통에 마시면 기침은 사라지고, 인후통은 줄어들며, 천식의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등 기관지와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2. 면역체 강화의 작용이 있습니다. 체내 면역력을 보강시켜 주는 사포닌과 아뉼린 물질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세균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좋습니다. 특히 기온차가 심할 때 도라지를 복용하면 감기가 걸리는 걱정을 덜어 줄 수 있습니다. 감기가 걸리기 전에 예방을 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3. 항암작용의 효능이 있습니다. 면역력을 강화시켜 여러 질병들이 예방되는 효과가 있고, 암 전이를 억제하고 폐암 세포의 성장 작용 또한 억제해 주며 그 외 심폐질환과 폐기종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항노화 작용이 있습니다. 항노화, 항산화 작용에도 도움을 주어 노화방지 및 노화를 늦추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는 노화 신경세포의 재생감소현상을 개선함으로써 가능합니다.


5. 심혈관질환이나, 혈압, 콜레스테롤 조절의 효능을 보입니다.  베툴린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심혈관 질환의 예방과 치료제로서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사포닌 성분이 혈관을 확장시켜서 정상혈압을 유지하고 조절할 수 있게 해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을 합니다.


6. 소염작용이 탁월합니다.
도라지에는 항균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체내 각종 부위에서 발병할 수 있는 염증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7. 해열작용이 있습니다.
체력을 보강시켜주는 도라지는 어린아이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각종 세균으로 인해 갑자기 체온이 올라갈 경우 약물 투여보다는 도라지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8. 지사역할을 합니다.
도라지는 손발의 체온을 높여주면서 몸의 전반적인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위와 대장이 좋지 않아 생기는 설사 증세도 개선 시킬 수 있습니다.


9. 당뇨에도 좋습니다.
도라지는 혈당강하 작용이 있어서 당뇨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도 아주 좋습니다.


10. 피로회복에도 좋습니다.
그 이유는 도라지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칼슘, 인, 철분과 비타민 A1, B, B2, C, 나이아신, 사포닌, 지질, 섬유질등 풍부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꾸준히 도라지를 섭취하면 피로회복에도 좋으며 체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렇듯 꾸준히 도라지를 섭취할때에는 성질이 차가운성질에 가까운 평성에 가까운 성질이 있으므로 따뜻한 약초를 더하거나 혹은 대추, 생강, 총백을 같이 넣어 꾸준히 달여 마시면 가을 겨울철 폐질환(기관지와 호흡기)이 약해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만약 도라지 한가지만 달여 마실 때에는 특히 몸이 찬사람은 장복을 권하지 않습니다.


2~3개월 마시다 조금 중지하고 다시 마시고 이렇게 하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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